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 이후 조감도. 부산시 제공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이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삽을 뜬다.
부산시는 24일 오전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착공식은 40년 전 조성된 수영만요트경기장의 전면 재개발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박형준 시장과 안성민 시의회 의장, 사업 시행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은 지난 2008년 민간투자사업 제안 접수를 시작으로 행정절차와 협의, 법적 쟁점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며 추진돼 왔다.
시는 사업자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재추진 노력을 통해 사업을 정상화 시켜왔는데, 이번 착공으로 비로소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재개발은 총사업비 1584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사업 시행자는 아이파크마리나(주)다. 재개발 구역에는 최신식 계류시설 567척(해상 317·육상 250), 요트전시장, 요트클럽하우스, 복합문화·상업시설, 시민친수공간 등이 조성된다. 오는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지난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의 요트경기를 목적으로 조성된 수영만요트경기장이 이번 재개발을 통해 지역의 해양레저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해양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준 시장은 "새로운 수영만요트경기장은 해양레저 관광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는 것과 함께 전시복합산업과 연계해 지역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부산의 관광과 해양레저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