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 자격을 획득했다. 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 오스카 레이스에 진입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1일(현지시간)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 요건을 충족한 35편의 작품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케데헌을 비롯해 디즈니의 '엘리오', '주토피아 2', 일본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등이 포함됐다.
케데헌은 지난 6월 뉴욕·LA·샌프란시스코에서 소규모 극장 개봉을 진행하며 오스카 출품 요건을 충족한 바 있다.
작품은 K팝 아이돌 그룹이 악령과 맞서 노래로 세상을 지킨다는 독특한 설정을 앞세워 공개 직후 넷플릭스 '가장 많이 본 작품'에 올랐다. AP통신 등 미국 매체는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과 주제가상에서 모두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케데헌' 사운드트랙 앨범한편, 영국에서는 OST의 성과가 돋보인다. 케데헌 속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22주 연속 진입, 이번 주 2위를 기록했다.
앞서 총 10주 1위에 오른 글로벌 히트곡으로,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등 4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OST 'How It's Done'은 11위, 'What It Sounds Like'은 14위로 톱100에 동반 진입했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15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