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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연내 재입찰…'10조' 국책 사업 시공할 건설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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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연내 재입찰 예고에 시공사 선정 과정도 관심
기존 컨소시엄 지분 2위였던 대우건설 새 주관사 유력할 듯
대우건설 "입찰 공고 검토해 참여 여부 결정…책임감 있게 시공할 것"
'현대·포스코' 등 대형 건설사 2곳 이탈해 컨소시엄 구성도 큰 변화 예상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가덕도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
국토교통부가 가덕도신공항 정상화를 위한 연내 재입찰을 약속하면서 향후 시공사 선정 과정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나온 가덕도신공항 사업 계획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해 안에 공항 부지 조성 공사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재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공개 경쟁 형태로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지만, 사업비만 1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인 만큼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실상 단수 응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사업자 선정에서는 현대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국토부는 공사 기간 84개월을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현대건설은 108개월이 필요하다고 맞섰고, 결국 6개월 만에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을 통해 시공에 나설 컨소시엄은 대우건설이 주간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앞선 현대건설 컨소시엄에서도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인 18%를 보유하고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풍부한 해상공사 경험도 가지고 있어 건설 업계를 중심으로 "대우건설 말고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재입찰 계획이 나왔지만 가이드라인 수준으로, 구체적인 조건은 입찰 공고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이를 확인한 뒤 면밀한 검토를 거쳐 입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다양한 해상공사 경험 등을 바탕으로 사업 추진 능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면 컨소시엄 대표사로서 책임감 있게 국책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새 주관사로 사업을 이끌게 되면서 컨소시엄 구조도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주관사였던 현대건설이 사업에서 철수했고,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던 포스코도 산업재해 등 악재를 이유로 철수하면서 컨소시엄을 이끌던 3대 대형 건설사 중에 대우건설만 유일하게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대형 건설사는 물론 HJ중공업 등 사업 참여 의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던 부산지역 업체들도 입찰 조건이 결정되면서 본격적인 수주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발표한 가덕도신공항 사업 정상화 방안에서 공사 기간은 106개월로 산정하고 2035년 개항을 목표로 올해 연말에 재입찰 공고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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