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운동본부가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도너패밀리를 위한 8주간의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대학생선교회, CCC순상담센터와 함께한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감정 표현, 자기돌봄, 기증 자긍심 회복 등을 돕는 정서 치유 과정으로 진행됐으며, 자녀·배우자·부모를 잃은 도너패밀리 7명이 참여했습니다.
뇌사장기기증인 고 천기화 씨의 아내 노자안 씨는 "울타리 같던 남편을 잃은 뒤 감정이 무너질까 두려웠지만, 고인의 사랑을 기억하는 일이 곧 나를 회복시키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본부 유재수 이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예우 프로그램을 통해 유가족을 지원하고, 생명나눔의 고귀한 뜻이 사회적으로 존중 받는 성숙한 장기기증 문화를 조성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