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엔 일렉트릭과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포르쉐 제공포르쉐 AG가 '카이엔 일렉트릭(Cayenne Electric)'을 공개했다. 포르쉐의 두번째 순수 전기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다.
올리버 블루베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20일 "카이엔 일렉트릭은 모터스포츠의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며 "주행은 물론 충전 측면에서도 SUV 세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카이엔 일렉트릭은 사륜구동 기반 전자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 (ePTM)가 탑재된 카이엔과 카이엔 터보다.
카이엔 터보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2.5초, 200km/h까지는 7.4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60km/h에 달한다. 새롭게 개발된 드라이브 시스템으로 더욱 강력한 e-퍼포먼스를 발휘해 런치 컨트롤 시 최고출력 1156마력(PS), 최대토크 153.0kg·m이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에너지 회생 측면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선보인다. 최대 600kW의 회생제동으로 포뮬러 E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일상 주행에서는 약 97%의 제동이 회생 제동만으로 가능하다.
새롭게 개발된 113kWh 고전압 배터리에는 최적의 열 관리를 위한 양면 냉각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카이엔 일렉트릭은 최대 642km, 터보 모델은 최대 623km(이하 WLTP 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충전 상태 (SoC)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16분이 채 걸리지 않으며 단 10분 충전만으로 카이엔은 325km, 카이엔 터보는 315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모델보다 55mm 더 길어져 전장은 4985mm, 전폭은 1980mm, 전고는 1674mm이다. 가장 큰 차이는 휠베이스(3023mm)로 약 130mm 증가해 뒷좌석 탑승자에게 이전보다 더 넉넉한 레그룸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카이엔 일렉트릭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카이엔 일렉트릭 1억4230만원,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1억896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에는 2026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