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잔다르크 사명' 붙든 우리순복음교회 진덕민 목사의 믿음과 회복의 이야기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새벽예배와 묵상으로 고난의 시간을 견딤
시편 56:8, 이사야 41:10 말씀을 붙잡고 살아옴
췌장 혹 완전 소멸, 뇌수막종 축소 판정
'잔다르크 사명'을 받고 북한 선교, 민족·국가 중보기도에 헌신

■ 방송 : 충북CBS 라디오 <CBS 만나>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3:05~13:35)
■ 제작 및 진행 : 최영실 아나운서
■ 출연자 :  경기도 하남시 우리순복음교회 진덕민 목사(기하성 부총회장)

하남 우리순복음교회 제공하남 우리순복음교회 제공
◇ 최영실> 기독교대한 하나님의 성회 부총회장으로 교단과 한국 교회를 넓게 섬기고 계신 하남시 우리순복음교회 진덕민 목사님 모셨습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 진덕민> 네, 안녕하세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영실> 목사님, 고맙습니다. 하남에서 청주까지 먼 길을 CBS 만나 출연을 위해 와주셨어요. 요즘은 완전 낙엽·단풍의 계절이잖아요. 오시면서 풍경 감상 많이 하셨죠?

◆ 진덕민> 그럼요. 하나님의 손길이 담긴 자연을 보면서 많은 걸 느끼며 내려왔습니다.

◇ 최영실> 또 청주에 굉장히 일찍 도착하셨더라고요.

◆ 진덕민> 네. 새벽예배 마치고 장로님들, 그리고 김영석 목사님과 함께 바로 출발했습니다.

◇ 최영실> 오늘 방청객분들도 많이 오셔서 제가 더 떨리네요. 목사님보다 제가 더 긴장한 것 같아요. 우리 청취자분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진덕민> 하남 우리순복음교회 위임목사이자 기하성 부흥총회를 섬기고 있는 진덕민 목사입니다. 오늘 CBS 방송을 통해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를 나눌 수 있게 되어 참 감사드립니다.

 "눈물이 난다"는 교회… 어떤 교회인가요?

◇ 최영실> 목사님, 우리순복음교회를 방문하신 분들이 "교회에 앉기만 해도 눈물이 난다" 이런 말을 많이 한다고 들었어요. 어떤 교회인지 소개해 주세요.

◆ 진덕민> 저희 교회는 기도와 말씀이 살아 있는 교회입니다. 성전에 앉으면 성령의 임재가 깊이 느껴지는 곳이죠. 성도들이 겪은 고난과 아픔 속에서 드린 간절한 기도들이 하늘을 여는 은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배는 뜨겁고, 찬양은 살아 있고, 아멘도 살아 있습니다. 성도들은 서로 가족처럼 섬기고, 제직들도 한 마음으로 교회를 세워갑니다.한마디로 사랑과 성령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교회입니다.그리고 예배뿐 아니라  구제·섬김·다음 세대 양육까지 균형 있게 세우려고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회 위치는?

◇ 최영실>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가요?

◆ 진덕민> 하남시 덕풍북로 6번길 9, 우리순복음교회입니다.

◇ 최영실> 아, 요즘 검색하면 다 나오죠? 교통도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들었어요.

◆ 진덕민> 네. 지하철도 생기고 교통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충북CBS 만나에 출연해 고난과역경 가운데 '잔다르크 사명'을 받으심을 간증. 충북CBS 만나에 출연해 고난과역경 가운데 '잔다르크 사명'을 받으심을 간증.
목회 철학과 앞으로의 비전

◇ 최영실> 목사님,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를 굳건히 세워오셨는데요. 목사님의 목회 철학과 앞으로의 방향을 들려주세요.

◆ 진덕민> 예수님께서 명하신 대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리고 그 복음이 삶 속으로 흘러가 사랑하고, 구제하고, 미래 세대를 세우는 것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그래서 교회 사역의 초점은 세 가지입니다.
  1. 전도와 선교
  2. 사랑과 구제
  3. 다음 세대 영적 지도자 양육

특히 다음 세대에 대한 투자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봄에는 신학생 9명을 교회에서 파송했고, 성령 안에서 잘 훈련하고 키우고 있습니다.다음 세대는 한국 교회가 반드시 책임지고 키워야 할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해외선교 이야기

◇ 최영실> 우리순복음교회가 해외 선교에 굉장히 활발하다고 들었어요.

◆ 진덕민> 네, 그렇습니다. 벌써 20년 전에 홍콩과 중국에 복음의 씨앗을 심었습니다. 당시 우리 교회의 동역자였던 김영석 목사님과 함께였고, 지금은 여의도순복음교회로 옮기셨습니다.그때 교회와 신학교를 세우고, 현지인 제자들을 말씀과 성령으로 양육했습니다. 그 제자들이 지금은 홍콩,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목회를 하고 있어요.

특별히 올해(2025년)에는 홍콩에서 제자 3명이 한국에 와서 목사 안수를 받고 다시 홍콩과 호주로 돌아가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큰 감격과 감사의 열매를 하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또 기억에 남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한 기업인 가정이 복음을 듣고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는데,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교회 헌당에 큰 헌신을 하셨어요. 가정 전체가 주의 일을 섬기는 가정으로 새롭게 된 모습을 보면서, 성령님이 한 사람과 한 가정, 그리고 한 나라까지 바꿔가시는 장면을 눈으로 직접 목격했습니다.

◇ 최영실> 선교사님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계시죠?

하남 우리순복음교회 자료제공하남 우리순복음교회 자료제공
◆ 진덕민> 그렇습니다. 교단에서 파송한 선교사님들에게 매달 정기 선교비를 지원하고 있고, 재교육 프로그램, 영적·물질적 재충전도 돕고 있습니다. 올해는 필리핀 전교총에서 선교사님들의 숙소와 세미나 비용을 지원했으며, 동남아 선교사님들께 선교비도 전달했습니다. 또 말레이시아에서는 전국 초교파로 모인 선교사님들을 대상으로 2박 3일 세미나를 진행하며, 모든 참석자들에게 선교비와 부부 사역자들에게는 특별한 지원을 아낌없이 드렸습니다.

나눔과 섬김 — 목사님의 삶의 고백

◇ 최영실> 해외선교뿐 아니라 목사님은 '나눔의 실천'을 참 잘하시는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는 장학금을 주시고, 독거 어르신들에게는 식사와 의료 지원도 하신다고요?

◆ 진덕민> 네, 제가 경기도 광주에서 목회할 때는 어르신 1,000명에게 매일 식사를 제공하며 섬겼습니다.
제가 어릴 때 중·고등학교 시절에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도시락을 못 싸갈 때가 많았습니다. 점심시간이면 산에 올라가 물로 배를 채운 날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 시절에도 저를 돕는 손길들이 항상 있었기에, 마음속에 결단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축복하신다면, 나도 반드시 많은 사람을 섬기겠다." 그래서 지금도 그 결단을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순복음교회는 교단 내 미자립교회 100곳에 매달 10만 원씩 7년 동안 지원했고,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1억 원의 구제헌금,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을 위해 1억 원 후원,지역주민들을 위해 쌀 1,000포대 무료 나눔,코로나 때는 적십자사를 통해 1억 원 긴급지원 등 가능한 대로 섬김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을 때,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너희 나라에는 전쟁이 나지 않았지? 그럼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너는 무엇을 하겠느냐?" 그 음성 앞에 순종해서, 우리와 전혀 알지 못하는 선교사님 한 분께 1억 원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그분이 정말 절박한 상황에서 다시 사역을 이어갈 수 있는 생명의 은혜가 되었다고 고백하시더라고요.

저는 확신합니다.하나님이 주신 물질은 흘려보낼 때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섬김은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사명입니다.그리고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받은 은혜를 세상에 흘려보내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남 우리순복음교회 제공하남 우리순복음교회 제공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간증

◇ 최영실> 목사님, 예수님께서 나누신 사랑을 지금도 누군가에게 흘려보내고 계신데요. 이 방송을 듣는 분들도 누군가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나눔 목회자'로도 많이 알려져 계신데요. 목사님 개인적으로 목회의 길을 걷게 된 특별한 간증이 있으시죠?

◆ 진덕민> 제가 30대에 하나님의 분명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확인하고 싶어서 오산리 기도원에 올라가 3일 금식기도를 했는데, 그때 하나님이 저에게 쌍무지개를 보여주시며 말씀하셨어요."내가 너와 함께한다." 그 음성에 순종하여 내려와 남편에게 동의를 받고 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그런데 신학교를 다니는 동안 남편의 반대가 너무 심했습니다.학교 가지 말라고 막고, 문을 잠가 집에 못 들어오게 하고, 때로는 폭력까지… 참 많은 눈물의 시간이 있었죠.주일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중등부 교사로 10년간 섬기면서, 철야를 드릴 때면 늘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하나님, 가정을 지켜야 합니까? 아니면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가야 합니까? 확실한 사인을 보여주십시오."

그렇게 기도하던 어느 날 새벽, 기도원에서 내려와 집에 오니 남편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오랜 지병으로 고통받던 남편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다시 회복시켜주셨어요.그때 저는, 하나님께서 제 앞길을 직접 인도하고 계신다는 걸 더 깊이 느꼈습니다.

하나뿐인 아들의 갑작스러운 사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제 삶에서 가장 큰 고난이 찾아왔습니다.하나뿐인 아들이 고등학교 시절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정말 삶의 희망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듯했습니다.그때 저는 성전에서 3일 동안 무릎을 꿇고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말씀만 해주십시오. 제가 듣겠습니다." 사흘째 되던 날, 기도하는 제 앞에 강한 빛이 비추며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종아, 많은 영혼들이 너에게 달려 있지 않느냐.일어나라. 일어나야 한다." 그 음성에 저는 눈물을 닦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그 뒤로 1년 동안 매일 기도하며 찬양을 들었습니다.그리고 저 자신을 돌아보며 아들에게 이렇게 고백했습니다."엄마가 먼저 용서하지 못한 것, 이해하지 못한 것, 사랑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아들아, 엄마를 용서해다오."그 과정에서 하나님께 큰 회복을 받았습니다.

첫 사역지에서의 훈련과 새 길

첫 사역지는 엘칸토순복음교회였습니다.10년 동안 전도사로 섬겼는데, 당시 엘칸토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교회도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님은 새로운 길을 여셨습니다. 엘칸토 장로님이 교회를 큰 건물로 옮겨주셨고, 저는 엘칸토 그룹 사목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그때 그룹 사장이셨던 분이 바로 지금 사역 동역자인 김영석 목사님이었습니다. 그렇게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깊이 만나며,주의 종으로 한 걸음씩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지금은 하나님 앞에서, 또 많은 성도들 앞에서은혜의 증인으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 최영실> 앞서 들려주신 간증처럼 감당하기 어려운 아픔과 고난의 시간이 많으셨는데, 그 모든 고난을 이길 수 있었던 힘 역시 하나님이셨겠지요?

◆ 진덕민> 네, 그렇습니다. 저는 고난 가운데 있을 때 새벽예배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드렸습니다.새벽에 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고, 집으로 가는 길엔 찬양을 부르며 위로받았습니다.잠깐 잠들면, 늘 주님이 나타나 제 머리를 어루만져 주시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 시간이 저에게는 말할 수 없는 행복이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고난이 오히려 저에게는 큰 축복이었습니다.

기도의 응답이 즉시 오지 않아도, 하나님의 때(kairos)를 기다렸습니다.저는 하나님을 너무 사랑했고, 주님 없이는 살 수 없었습니다. 영적 갈망과 목마름이 저를 더 깊은 예배로 이끌었고, 눈물 골짜기마다 하나님이 오아시스를 만나게 하셨습니다.그래서 저는 어디에 있든지 만족합니다. 빈부나 환경의 차이가 아니라 주님 한 분이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하남 우리순복음교회 제공하남 우리순복음교회 제공
현재의 기도 제목

◇ 최영실> 요즘 특별히 가지고 계신 기도 제목이 있으신가요?

◆ 진덕민> 네. 하나님이 제 몸을 치료해 주신 은혜가 있습니다.10년간 지켜보던 췌장의 혹이 완전히 사라졌고,또 뇌수막종도 콩알만 해져 더 이상 수술할 필요가 없다고 아산병원에서 진단해 주셨습니다.건강을 회복시켜 주셨으니, 이제는 제2의 사역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와 건강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현대의 잔 다르크'와 같은 사명이 있습니다.나라와 민족이 어려울 때, 함께 울고 기도하며, 하나님이 주신 물질도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그리고 가장 큰 기도 제목은 남북이 갈등이 아니라 복음으로 하나 되는 날입니다.특히 북한 선교의 문이 열리면 100개의 교회를 세우고 제 생애의 마지막 사명을 완수하고 싶습니다.

◇ 최영실> 목사님, 제가 카톡 메시지를 받았는데 '잔다르크'라고 닉네임을 적어 놓으셔서 어떤 분일까 궁금했었습니다. 알고 보니 목사님이시더라고요.

◆ 진덕민> 네. 제가 30년 전 부교역자 시절에 21일 작정기도를 하는데 하나님께서 계속 "잔다르크, 잔다르크" 하며 마음에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잔다르크의 생애를 깊이 찾아보았고, 나라를 위해 자신을 바쳤던 그녀의 삶이 저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잔다르크처럼 나라의 아픔을 끌어안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감당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최영실> 목사님 말씀을 들으니 정말 여장부 같으십니다. 성경의 드보라가 떠오르고, 나라를 살린 잔다르크의 모습도 겹쳐지네요. 바쁘신 사역 속에서 쉼도 필요하시잖아요. 어떻게 재충전하고 계신가요?

◆ 진덕민> 저는 쉼이 있어도 결국 하나님 앞에 조용히 머물며 기도하는 시간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찬양을 들으며 말씀을 묵상하면 마음이 평안해지고요. 때로는 환경을 바꾸기 위해 제주도나 지방으로, 혹은 장로님들과 함께 동남아로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 그런 시간을 통해 많이 회복됩니다.

◇ 최영실> 목사님, 오늘 귀한 간증과 사역 이야기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청주 맛집도 꼭 들러보시고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목사님이 좋아하신다고 들은 찬양, '성령 하나님, 나를 만지소서' 준비했습니다.

◆ 진덕민> 네, 제가 참 좋아하는 찬양입니다.

◇ 최영실> 찬양 들으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 CBS <만나>는 경기도 하남 우리순복음교회 진덕민 목사님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진덕민> 감사합니다.

하남 우리순복음교회 제공하남 우리순복음교회 제공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