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맥토미니와 스코틀랜드 선수들. 연합뉴스스코틀랜드가 극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스코틀랜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턴 파크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C조 최종 6차전에서 덴마크를 4-2로 꺾었다. 이로써 스코틀랜드는 4승1무1패 승점 13점 C조 1위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5차전까지 스코틀랜드가 승점 10점, 덴마크가 승점 11점이었다.
스코틀랜드는 전반 3분 스콧 맥토미니(나폴리)의 골로 앞섰지만, 후반 12분 라스무스 호일룬(나폴리)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1-1 동점이 됐다.
후반 17분 덴마크 수비수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퇴장. 수적 우위를 점한 스코틀랜드는 후반 33분 로렌스 생클랜드(하츠)가 덴마크 골문을 열었지만, 후반 37분 파트리크 도르구(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다시 실점했다. 2-2 무승부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극장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키어런 티어니(셀틱), 추가시간 8분 케니 맥린(노리치 시티)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의 월드컵 진출이다.
스코틀랜드의 스티브 클라크 감독은 "정말 간단하다. 우리 선수들은 환상적이었다"면서 "경기 전 우리가 기다렸던 기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분명한 기회였다. 마지막 1경기, 마치 결승전 같았다. 모든 것을 걸었다"고 웃었다.
오스트리아도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오스트리아는 H조 최종 8차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1-1로 비겼다. 6승1무1패 승점 19점. 승점 17점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제치고 C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