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박기락 베이징협의회 회장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임진수 베이징 특파원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평화통일 관련 자문 역할을 맡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22기 베이징협의회가 18일 출범했다.
이날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열린 출범회의에서 박기락 베이징협의회 회장은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는 북경을 넘어 텐진, 화북,내몽고,신장 등 광활한 동북아 지역을 아우르는 평화와 번영의 핵심 거점으로서, 조국의 든든한 전진 기지 역할을 중추적으로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희 제22기 협의회는 국민과 합께 만드는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이라는 슬로건 하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글로벌 공공외교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문위원 한분 한분의 소중한 지혜와 동포 사회의 끊임없는 성원을 동력 삼아, 조국을 향한 변합없는 의지로 자유와 평화가 공존하는 찬란한 통일 미래를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할 것을 결연히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1월부터 베이징 한인회 회장을 맡아 베이징 교민사회의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했으며 21기에 이어 22기 베이징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평화와 통일을 열망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22기 베이징 협의회가 한반도 통일과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역사적 세대로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회의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격려사에서 "제가 1992년도 한중수교 이후 지금까지 33년 동안 중국을 100번 다녀갔다"고 중국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22기 베이징협의회 자문위원들의 핵심적인 역할은 한중관계 발전, 한반도 평화로 압축될 수 있다"며 "여러분의 성공과 현지 사회 기여는 한중 친선관계 발전은 물론이고 한반도 평화 공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81년 창설된 민주평통은 민주적 평화통일 달성에 필요한 모든 정책 수립에 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그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발족한 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