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광주 북구청장. 광주 북구 제공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전국노래자랑 녹화 과정서 본인의 백댄서 역할을 한 여성 공무원들의 '공무 출장 신청' 논란에 대해 직원들에게 사과했다.
문 청장은 17일 오전 행정전산망 '새올' 게시판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 청장은 "한없이 참담하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북구 발전을 위해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공들여 쌓아온 그동안 노력과 자존심을 구청장인 제가 무너뜨렸다는 자책감에 시달린 주말을 보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40여년의 공직 생활 동안 제가 바라본 공직의 나침반은 항상 주민 삶의 질 향상이었고, 그 길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은 동료 공직자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청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초심을 다시 살피겠다"며 "공직자들도 흔들림 없는 자세로 주민을 위해 해오신 일을 이어가 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문 청장은 지난 6일 진행된 KBS 전국노래자랑 광주 북구편 녹화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는데, 국·과장급 여성 공무원 8명이 문 청장의 뒤에서 춤을 췄다.
백댄서 역할을 한 간부공무원들이 당일 공무 목적 출장을 신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고, 행정안전부는 경위서를 요구하기도 했다.
북구는 경위서를 작성해 지난 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으며 별도로 이들의 행위를 공무로 볼 수 있는지, 자발적 참여가 맞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