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제공충북 증평군은 14일 도안면에서 증평 출신 독립운동가 연병환 선생 일가의 합동 추모제를 열었다.
이날 추모제에는 이재영 군수를 비롯한 유가족과 보훈단체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연병환 선생 일가의 애국정신을 기렸다.
연병환(1878~1926) 선생은 1910년대 초 독립군의 자금과 무기를 조달하다 일제에 체포돼 2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2008년 건국훈장 대통령 표창에 추서됐다.
또 동생 연병호(1894~1963) 선생은 만주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했다. 광복 후 임시정부 환국준비회 영접부장과국회의원 등을 역임하며 국가 발전에 이바지했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받았다.
연병환 선생의 딸인 연미당(1908~1981) 선생은 남편 엄항섭과 중국 용정(龍井)과 상해(上海)에서 주로 활동하며 조국 독립에 평생을 바쳤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이재영 군수는 "증평 출신의 애국지사가 보여준 독립을 향한 열정과 희생은 영원한 자랑이자 정신적 뿌리"라며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