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가 14일부터 16일까지 상상마당시네마에서 진행됩니다.
7회를 맞은 영화제는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라는 주제로 8편의 영화를 선보이는데요. 시대와 사회에 대한 고민과 공감의 자리를 마련합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혐오와 배제를 넘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영화 축제를 내세운 '모두를 위한 기독교영화제', 모기영이 14일 개막합니다.
7회를 맞는 이번 영화제는 '경로를 재탐색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참회와 갱생이라는 명분 아래 여성과 아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수녀원의 현실을 마주한 주인공. 모두가 모른 척 외면하는 현실 앞에 주인공은 어떤 선택을 할까.
영화제는 개막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 팀 밀란츠 감독 (2024), 98분)'을 시작으로 모두 8편의 영화를 선보입니다.
모두가 괜찮다고 말하는데도 이대로 사는 것이 맞는가를 고민하고 (콘티넨탈 '25 / 라두 주데 감독 (2025), 109분),
개인적 재앙, 국가적 재난으로 홀로 남겨진 이가 생존을 위해 분투하며 (파문 / 오기가미나오코 감독 (2023), 120분),
알츠하이머로 노년을 살아가야 하는 두려움에 맞서 나갑니다. (친숙한 손길 / 세라 프리들런드 감독 (2024), 92분)

영화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고민과 갈등하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보여주면서, 우리 스스로는 어떤 삶의 선택을 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최 은 부집행위원장 /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이 뭘까를 고민하는 건 너무 당연한 우리의 신앙적 고민이잖아요. 매일 매일의 고민이 사실 우리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게 하기도 하고 혹은 결정을 뒤바꾸게 하기도 하고…"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는 지난 2019년부터 기독교의 문화적 소통을 위해 크리스천 영화 관계자들이 모여 만든 영화제입니다.
뚜렷한 기독교영화 대신 기독교적 가치를 나눌 수 있는 영화로 관객들과 소통해왔습니다.
올해로 7회째 이어온 모기영의 고민은 '경로를 재탐색하는' 영화제의 주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기독교영화제이면서, 기독교인이 아닌 이들을 포함해야 하는 정체성과 재정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지속가능성의 두 가지 고민으로 스스로를 재정비하는 계기를 맞았습니다.
[최 은 부집행위원장 /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기독교영화제로서) 존재 자체에 대한 의미나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보다는 어떻게 다 같이 누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일을 함께 하자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들이 담겨있는 거고요."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는 14일 개막해 16일까지 사흘동안 상상마당시네마에서 진행됩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