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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준장 진급자, 1년만에 삼정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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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별' 달았지만 12·3 여파로 미뤄져…한때 '주차장 수령' 촌극
국방장관이 대신 수여할 듯…尹이 낙점한 장군인사에 대한 경계감

왼쪽부터 박성제 특수전사령관, 어창준 수도방위사령관, 최장식 육군참모차장, 곽광섭 해군참모차장. 국방부 제공왼쪽부터 박성제 특수전사령관, 어창준 수도방위사령관, 최장식 육군참모차장, 곽광섭 해군참모차장. 국방부 제공
지난해 11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재가로 처음 별을 단 준장 진급자들이 1년 만에 '삼정검'을 정식으로 수여받게 된다.
 
삼정검은 국군의 사명인 삼정(三精: 호국·통일·번영)을 새겨넣은 의전용 장검으로,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하는 군인에게 장군의 명예와 책무를 강조하는 의미로 수여된다. 
 
통상적으로는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장군 진급 신고를 받으며 직접 수여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오는 19일 대신 수여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정검 수여식이 1년이나 지연되고 그나마 국방장관 주관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12·3 불법 비상계엄 탓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25일 육·해·공군·해병대 대령 78명을 준장으로 진급시켰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삼정검 수여는 직후 벌어진 12·3 사태의 여파로 기약없이 미뤄졌다.
 
결국 국방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인 올해 5월 대상자들에게 삼정검을 개별 수령해갈 것을 통보했다가 '푸대접' 논란을 일으켰다. 수령 장소가 국방부 부속건물 지하주차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한 모양새라는 지적을 받은 것.
 
이번 삼정검 수여식이 국방장관 주관 행사 가능성이 높은 것은 정부가 최근 '헌법존중 정부혁신 TF' 등을 통해 재강조하고 있는 내란 척결 의지와 관련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12·3 주역인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제청과 윤 전 대통령의 재가로 발탁된 당시 준장 진급자들의 경우, 일부나마 계엄 연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격식을 조절한 셈이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한편 국방부는 13일 육·해·공군 중장 30여명의 2/3 가량을 대폭 교체하는 중장급 진급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육사 출신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최근 5년 간 육사와 비육사 비율은 3.2대1이었지만 올해는 1.8대1로 좁혀졌다. 육군 중장 진급자 14명 가운데 육사는 9명, 학군 4명, 학사 1명이었고 3사 출신은 없었다. 
 
박성제(학사) 소장은 비육사 출신으로는 역대 3번째 특전사령관에 보직됐고, 한기성 소장은 학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수도권 방어의 핵심 임무를 수행하는 1군단장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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