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최근 5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겨울철 화재가 17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겨울마다 각 300여건씩, 총 178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5년간 겨울철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15명, 부상자는 124명, 재산 피해는 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노후 산업단지,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 장소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
불시 점검을 통해 시설 유지관리 상태와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불법 행위가 드러나면 입건 또는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노후 산단에는 업체를 대상으로 간담회, 화재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전통시장에서는 영업 종료 전 안내 방송 실시, 상인회와 협력을 통한 자율 안전 관리 체계 강화를 추진한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겨울철은 작은 부주의가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계절"이라며 "사업장과 전통시장 상인, 시민 모두가 평소 안전 점검과 화재예방 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