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캡처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납치 및 폭행을 당했던 인기 게임 유튜버 수탉이 입장을 밝혔다.
수탉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수탉'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다들 갑작스러운 소식에 걱정하셨을 텐데, 저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잘 받고 있고 최근에는 안와골절 수술도 마쳤다"고 전했다.
앞서 인천지법 유아람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지난 10월 29일 살인미수·공동감금 등 혐의를 받는 A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유튜버 수탉을 차에 태워 납치한 뒤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수탉은 이들과 만나기 직전 경찰에 미리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신고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탉은 "당시에 뉴스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폭행을 당한 후 납치되면서 정말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는데 이렇게 살아서 직접 여러분께 소식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여러 곳의 흉터나 후유증은 앞으로 평생 남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괜찮아지겠지 생각하며 많은 분의 위로와 응원, 그리고 도움 덕분에 기운 내어 열심히 회복하고 있다"며 "심적으로는 여전히 힘들지만, 평소의 제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가해자들이 반드시 엄중한 처벌을 받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저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꾸준히 치료받고 있고, 몸과 마음이 어느 정도 안정되는 대로 돌아올 테니 그동안 여러분들도 무탈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