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제공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이 한국철도공사가 오는 17일부터 용산–광주송정 구간 KTX-산천을 상·하행 각 1편씩 증편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광주시는 10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증편이 호남고속철도 개통 10년 만에 이뤄지는 첫 확대 조치로, 그동안 'KTX 승차권 전쟁'이라 불릴 만큼 좌석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온 시민 이동 편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난 10월 추석 귀성길에 광주송정역에서 귀성객 환영 행사를 열고 KTX 증편을 공식 요구한 바 있다. 행사에는 양부남 시당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 7명, 강기정 광주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당시 시민들은 "단발성 대책이 아닌 상시적이고 안정적인 운행 확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시당은 "이번 증편은 시민의 꾸준한 요구와 정치권·지자체의 협력이 이뤄낸 결실이자 시민이 직접 만들어낸 변화"라며 "호남선 운행 정상화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철도공사 통계(2025년 1월 1일 기준)에 따르면 경부선은 주중 187회·주말 211회, 호남선은 주중 96회·주말 97회 운행 중이다. 호남선 운행 편수는 경부선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수도권과 호남권 간 교통 불균형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광주송정역은 호남권 핵심 거점임에도 익산·오송 중심의 배차 구조로 인해 열차 배정이 제한돼 왔다. 이는 선로 용량과 회송 시간 등 구조적 제약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민주당 광주시당 양부남 위원장은 "이번 증편은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된 첫 변화이며, 앞으로 주말과 출퇴근 시간대 증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내년 초 열차 운행계획 조정 시 광주 시민의 교통권을 우선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치를 계기로 호남선 운행 정상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후속 협의를 계속 이어가겠다"며 "시민의 교통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때까지 증편 확대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