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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캄보디아 범죄' 프린스그룹 中간부와 野의원 유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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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당국이 캄보디아의 악명 높은 스캠 범죄 배후로 알려진 '프린스그룹'의 중국인 고위 간부와 대만 야권 간 유착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내정부 이민서(출입국관리소)는 최근 프린스그룹 소유주 천즈(陳志·39) 회장의 핵심 측근 간부가 대만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당국이 프린스그룹의 중국인 고위 간부가 대만을 방문할 때 친중 성향의 제1야당인 국민당의 리더웨이 전 입법위원(국회의원)과 린쓰밍 입법위원 등이 협조했다는 혐의를 포착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이들 전현직 입법위원의 개입 여부와 금전 수수, 위법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과의 공조를 통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다른 소식통은 프린스그룹의 중국인 고위 간부 류쉐펑이 2015년에 단체 관광을 핑계로, 다른 간부인 리청청이 2017년과 2018년 '해외 중국인 대만 관광을 핑계로 각각 대만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천 회장이 일정 시간을 두고 고위 간부를 대만 거점에 파견해 시찰과 온라인 도박 관련 프로그램 개발, 그룹 자산 운용 현황 등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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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 이들 간부 2명은 중국 국적이어서 다른 국적자와 달리 대만 출입국이 용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집권 민진당의 왕딩위 입법위원은 이들 2명이 대만 입국 신청 때마다 사용한 여권의 성명과 증명서 번호가 모두 다른 사실이 대만 당국에 적발돼 이미 입국 금지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대만 입국을 도와준 야당 입법위원의 행동은 범죄 행위일 뿐만 아니라 국가안보 차원에서도 우려되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타이베이 지방검찰서는 국가안보 관련 범죄 등을 수사하는 법무부 산하 조사국, 내정부 형사경찰국 등과 함께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수사당국은 지난 4일 47개 조를 편성해 관련 장소를 동시에 압수수색한 결과 피의자 25명을 체포했다. 또 고급 차량 26대와 거액의 잔액이 있는 은행 통장 60여개 등 총 45억 2766만 대만달러(약 2117억원) 상당의 자산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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