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극지연구소와 함께 오는 11월 11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제2차 남극포럼: 남극지식대화'를 개최한다.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극지연구소와 함께 오는 11월 11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제2차 남극포럼: 남극지식대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인 '남극포럼'은 기존에 연구자 중심으로 진행되던 남극 관련 논의를 국민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남극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남극 365일, 사람과 과학이 만나는 곳'이라는 주제로 환경 및 생명공학 분야 전문가들이 실제 남극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담을 갖고 강연을 진행한다.
첫 번째 강연자인 강승현 극지연구소 연구원은 남극환경보호위원회(CEP) 한국 대표로, 최근 남극에서 발견되는 곤충인 겨울각다귀가 북미 지역에서 유래했음을 밝혀 외래종에 의한 남극생태계 교란 실태를 규명하는 등 풍부한 남극 생태계 관련 연구 경력이 있는 전문가이다.
강 연구원은 이번 포럼에서 그간의 남극 탐험 경험을 바탕으로 남극 환경보호 정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현재 어떤 정책이 실행되고 있는지를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민준홍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협력연구생은 지난 2023년 12월부터 1년간 37차 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에서 지질·지구물리 담당으로 활약하며 풍부한 극지 경험을 쌓았다.
민 전 대원은 실제로 월동대가 남극 체류 도중 촬영한 사진들을 보여주며 월동대의 생활상을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도학원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얼음을 이용해 인슐린 등 단백질 기반 의약품을 친환경적으로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극지의 특수성을 활용한 생명공학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도학원 책임연구원은 이번 포럼에서 남극이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생명을 보호하는 특수한 단백질이 어떻게 생명공학적으로 응용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김명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남극의 무한한 과학적, 환경적 가치를 알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민들의 큰 관심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남극포럼이 남극과 극지 연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