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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시설 붕괴사고 매몰자 1명 사망…구조·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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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구조 이뤄졌지만…의식 있던 매몰자 1명 사망
또 다른 구조 대상자 1명도 "구조 어려운 상태"
나머지 5명은 아직 위치도 파악 안 돼

6일 오후 2시 7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다. 연합뉴스6일 오후 2시 7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다. 연합뉴스
울산 남구 울산화력발전소 내 대형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로 현장 작업자들이 매몰돼 구조·수색 작업이 밤새도록 이어진 가운데 매몰자 1명이 숨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7일 "의식이 있었던 구조 대상자가 구조 도중 심정지에 빠져 오늘 오전 4시 53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망자와 함께 발견됐던 1명도 구조가 매우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소방당국은 매몰된 7명의 작업자 가운데 위치가 확인된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 구조 대상자 2명 가운데 1명이 숨진 것이다.

나머지 5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새벽 내내 계속됐지만 아직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들은 크레인 등을 동원해 붕괴된 구조물을 섣불리 치우게 되면 추가 사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일단 무너진 구조물 사이의 작은 공간으로 조심스럽게 진입할 수밖에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음향탐지기, 열화상카메라, 내시경 등의 각종 장비와 구조견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2시 2분쯤 발생했으며, 최초 매몰됐던 작업자 9명 가운데 2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조된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붕괴된 보일러타워는 전기 생산용 터빈 가동에 쓰이는 증기를 만드는 설비로, 1981년 준공됐으며 2021년부터는 수명을 다해 가동 중지됐다. 지난달부터 발파를 통한 철거를 위해 취약화 작업(기둥 등 구조물을 잘라내서 잘 무너지도록 하는 작업)이 진행돼 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보고 받고 "사고 수습, 특히 인명 구조에 장비·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적극 추진해 철저히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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