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 연합뉴스미국 공화당 '네오콘(신보수)' 상징인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향년 84세.
와이오밍주 하원의원 출신인 체니 전 부통령은 '아버지 부시'인 조지 H.W. 부시 대통령 재임 당시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부통령으로 '아들 부시'인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함께했다.
CNN방송은 "미국 현대 시기 가장 강력한 부통령"이라며 "(9·11) 테러와의 전쟁을 설계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공화당 내 강력한 힘을 가졌던 체니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비판하며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리 해리스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