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제공농심이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신제품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연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오는 24일부터 한정판으로 먼저 선보인다.
이번 제품은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에 볶음김치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더한 볶음형 라면으로, 참기름 풍미의 김치 페이스트 소스와 청경채·김치 플레이크를 넣어 진한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지난달 독일 '아누가 2025'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단맛과 매운맛을 결합한 '스와이시(Swicy)' 트렌드를 반영했다. 스와이시는 최근 외국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미각 경험으로 각광받고 있는 '단맵단짠' 감성의 글로벌 식문화 키워드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서도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으로 '양념치킨', '김치', '비빔밥' 등이 꼽히며, 스와이시 풍미의 인기가 입증됐다.
농심이 사전 실시한 외국인 시식평가에서는 "한국적인 김치 풍미가 강렬하다", "매운맛과 새콤함, 고소함이 조화를 이룬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외국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K푸드형 신라면"이라며 "2026년 글로벌 주력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제품은 오는 24일부터 이마트에서 한정 판매되며, 오는 7~9일 구미라면축제에서 시식행사로 먼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