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CBS소년소녀합창단이 특별 출연해 부산교사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하고 있다. 부산CBS부산교사국악관현악단(단장 이성림)이 창단 31주년을 기념하는 정기연주회 '달빛 항해, 국악의 바다로'를 지난 1일 오후 5시, 부산광역시교육청 학생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거문고가 중심이 되는 현악영산회상, 즉 거문고회상을 4도 낮게 이조한 '평조회상 중 염불도드리~타령'을 시작으로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된 '박대성류 아쟁산조', 전통 선율과 장단을 이색적인 음향으로 풀어낸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는 곡 '달빛 항해', 우리 민족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동요 '엄마야 누나야'가 연주됐다.
이어 부산CBS소년소녀합창단(단장 김현숙, 지휘자 조은옥)이 특별 출연해 '산도깨비', '무궁화' 등을 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산교사국악관현악단 이성림 단장은 "부산CBS소년소녀합창단과의 협연을 통해 국악의 전통과 현대적 감성을 잇는 무대가 펼쳐질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국악을 통해 희망의 노래를 연주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유·초·중·고 교원들로 구성된 부산교사국악관현악단은 지난 1993년 3월 30일 창단돼 교원의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예술 전문성 신장에 기여하면서 국악 합주 실기 연수단체 활동 등을 통해 부산의 국악 교육 활성화를 이끌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