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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 장관들 "WTO 중요성 인정"…경주선언에선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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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공동성명 채택

"WTO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어… 중요성 인정"
"아태지역 전반에서 증가하는 온라인 스캠 우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APEC 합동각료회의(AMM)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APEC 합동각료회의(AMM)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 장관들이 자유무역을 근간으로 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중요성을 인정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속에 APEC 정상회의 결과물인 '경주선언'에서는 WTO에 대한 언급이 빠졌지만, 외교·통상 장관들의 공동성명에는 포함된 것이다.

APEC 21개 회원 외교·통상 장관들은 합동각료회의(AMM)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무역 현안을 진전시키는 데 있어 WTO의 중요성을 인정한다"며 "WTO에서 합의된 규범이 글로벌 무역 촉진의 핵심임을 인식한다"고 밝혔다.

이어 "WTO가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오늘날의 현실에 보다 적합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의미 있고 필수적이며 포괄적인 개혁이 필요함을 인정한다"며 "합의에 기초한 다자주의 정신 아래 APEC의 지속적인 협력을 매우 중시한다"고 했다.

외교·통상 장관들은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한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다"며 "글로벌 무역 증진을 위해 WTO 규범이 중요함을 인정한다"고 밝했다.

이번 AMM 회의는 지난달 30일 종료됐지만, 공동성명에 담길 문안 조율에 난항을 겪으며 이날 '경주선언'과 함께 발표됐다. 지난달 31일 자정을 협상 시한으로 목표했지만 새벽까지 수차례 고비를 겪은 끝에 이날 오전 7시 30분에서야 실무 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AMM 공동성명에는 역내 온라인 스캠 범죄에 대한 우려도 담겼다. 외교·통상 장관들은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전반에서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 사기 행위가 우리의 디지털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음을 우려하며 이에 주목한다"고 했다.
 
외교부는 "2025년의 성과와 APEC의 방향성에 대한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컨센서스로 합의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의장국의 리더십과 밤새 자리를 지켜준 회원 대표단의 공동 노력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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