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 제공
코레일 제공기대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KTX-1을 대체할 차량 도입을 두고 재정 부담을 분산하기 위해 단계적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30일 한국철도학회가 주최한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04년 운행을 시작한 KTX의 기대수명 30년이 다가오기 전 1차와 2차로 나눠 대체 차량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차량 구입에만 5조 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 고속열차 운임은 2011년 이후 14년째 동결 상태로, 코레일은 20조가 넘는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참석자들은 도입 20년이 지난 KTX-1 교체가 단순한 노후 차량 교체를 넘어 안전 고도화와 수송량 증대, 에너지 소비 절감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대한교통학회가 주최한 추계 학술대회에서는 고속 차량 교체 준비 시작과 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차량 노후화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 증가와 부품 단종 문제 등이 현실적 과제로 떠올랐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5월에 열린 '철도 안전과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한 KTX-1 차세대 차량 도입 정책토론회'에서는 기존 철도차량을 연장해 사용하는 것보다 새로운 차량을 도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철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더 합리적인 방안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노후 차량 교체 지원' 내용을 담은 철도산업발전기본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코레일이 추진하는 차세대 고속 차량 도입과 같은 대규모 투자가 안정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