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실축한 모따.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회)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모따(안양)의 인종차별 피해와 관련해 "용납하지 않는다.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따의 인종차별 피해는 지난 28일 안양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모따는 지난 25일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는데, 이후 SNS에 모따를 향한 인종차별적 악성 댓글이 달렸다.
영상 속 모따는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렸고, 구단 통역사가 "(모따의) SNS에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일부는 '원숭이'라는 표현까지 썼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김훈기 사무협회 사무총장은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있을 수 있지만, 인종·국적·출신을 이유로 한 비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당 게시물과 계정에 대해 선수협회 악플 방지 전담 센터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모따 선수와 협의해 선처 없이 대응할 예정"이라며 "변호사와 협의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신속한 수사 진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협회는 악플 방지 전담센터의 혐오·차별 대응 프로토콜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