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최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파견한 '동남아 해외시장개척단'이 수출상담회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광주시 제공급변하는 세계 통상환경 속에서 광주지역 중소기업들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서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파견한 '동남아 해외시장개척단'이 수출상담회에서 수출상담 119건 1618만달러, 양해각서(MOU) 8건 460만달러, 수출계약 1건 50만달러의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광주시와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 그리고 지역 중소기업 10곳이 참여해 신규 거래선 발굴과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참여 기업은 △금명하이텍 △이앤시 △유기농마루 △이터나 보타니카 △원솔루션 △소프트웰스 △라피네제이 △뽀에따 △그린토크 △한국제다 등으로, 화장품·건강기능식품·IT·생활소비재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였다.
특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수출상담회에서는 ㈜이앤시가 레독스 리액터(수처리 소재 부품)로 5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또 ㈜이터나 보타니카는 싱가포르에서 23만달러, 말레이시아에서 411만달러의 수출상담을 이끌어내며 참가기업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개척단은 수출상담회 외에도 현지 시장조사 활동을 병행했다. 싱가포르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자다(Lazada)와 쇼피(Shopee)를 찾아 동남아 소비자 특성과 한국제품 판매 동향을 파악하고, 말레이시아 대외무역개발공사(MATRADE)와 협의를 통해 현지 시장 진출 전략과 유망 품목 발굴 방안도 논의했다.
광주시는 이번 성과가 실질적 수출로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물류비, 무역보험료, 통·번역 지원 등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광주시 홍나순 창업진흥과장은 "이번 동남아 수출상담회는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지역 중소기업의 대체시장 발굴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이끈 뜻깊은 자리였다"며 "현장 중심의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가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