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왼쪽에서 네 번째)가 현지시간 28일 미국 보스턴에서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와 신세계프라퍼티 등 관계자들을 만나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 본격화를 위한 회담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경기도 제공2030년 1차 개장을 목표로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인근에 조성 중인 화성국제테마파크의 투자액이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미국 보스턴을 방문 중인 김동연 지사가 28일(현지시간)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수석 부문장, 이임용 신세계프라퍼티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업무 총괄) 상무와 만나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29일 밝혔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화성(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건설)이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브랜드와 캐릭터를 도입해 화성시 남양읍 송산그린시티에 4.23㎢ 규모로 조성하는 테마파크다.
당초 이 사업은 4조 5천여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었으나 신세계프라퍼티는 단계적 개발을 통해 사업비를 9조5천여억 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5조 원가량 투자 금액이 확대되면서 민선 8기 경기도의 누적 투자유치 실적도 100조 563억 원으로 늘었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조감도. 파라마운트 제공김 지사는 "관광·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 추세로 봤을 때 아주 적절했다고 생각한다"며 "관광단지 조성 승인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는데 경기도와 화성시가 최대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수석 부문장은 "경기도와 파라마운트, 그리고 신세계까지 힘을 합쳐 견고하고 강력한 파트너십을 만들어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세계 유일의 관광 명소를 만들어낼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보이고 있다. 파라마운트도 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임용 신세계프라퍼티 CSR 상무도 "혁신적인 미래형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데에 있어 신세계 그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며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유한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단순한 놀이공원과는 차별화된 테마파크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신세계화성은 9조5천억원을 투입해 2050년까지 단계적 개발을 통해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화성시에 냈으며 다음 달에는 경기도에 제출될 예정이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파라마운트가 제작·배급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탑건', '스펀지밥', '스타트렉' 등을 기반으로 한 아시아 대표 엔터테인먼트 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까지 1단계 개발을 마무리하고 2030년 1차 개장 예정이다.
신세계화성은 2050년까지 생산유발효과 70조원, 일자리 창출 11만명에 연간 방문객은 3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