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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역사 경주박물관서 '한미 정상회담'…세계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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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국빈방문 형식 경주박물관 방문
한미 정상, 신라 금관 전시 관람 친교

 국립경주박물관 전경. 경주박물관 제공국립경주박물관 전경. 경주박물관 제공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29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맞이할 예정으로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 서명과 기념 촬영, 공식 환영식과 친교 일정이 이어진다.
 
대통령실은 국빈방문 형태로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 제작한 금관 모형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도 수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한국 정부의 안내를 받아 경주박물관에 마련된 신라금관 전시를 관람하면서 이 대통령과 친교를 다진 뒤 양국 정상과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 겸한 한미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성덕대왕신종 타종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경주박물관 제공성덕대왕신종 타종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경주박물관 제공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장소인 국립경주박물관은 매우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천년 고도 경주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문화적 상징성에다 APEC 외교무대로서의 의미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박물관은 신라 문화의 정수를 담고 있는 유물과 유적을 대거 보유한 신라 천년의 문화유산 보고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최근 22년 만에 타종행사를 가진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꼽을 수 있다. 
 
성덕대왕신종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최대의 거종(巨鐘)이자 제작 연대가 확실한 통일신라시대 범종으로 장엄한 울림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명을 주고 있다. 
 황남대총 금관과 남분 북분 금허리띠. 경주박물관 제공황남대총 금관과 남분 북분 금허리띠. 경주박물관 제공
최근에는 개관 80년과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신라 금관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 104년 만에 여섯 점의 금관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최초의 행사인 특별전시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이 열리면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신라금관 전시를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박물관 내에 최근 신축한 한옥형 목조건물 '천년미소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사람의 회담장소로 천년미소관이 낙점된 까닭이다.
 
이곳은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목구조를 선택했고 석조계단과 처마, 서까래 등 한국 전통 건축 요소를 곳곳에 반영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역사문화공간을 외교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국격과 문화외교 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박물관 중정에 들어선 목조 신축건물. 세계 정상들에게 한국의 미(美)를 알리기 위해 목조를 토대로 석조계단과 처마 등의 전통적 요소를 가미해 만들어졌다. 경주시 제공경주박물관 중정에 들어선 목조 신축건물. 세계 정상들에게 한국의 미(美)를 알리기 위해 목조를 토대로 석조계단과 처마 등의 전통적 요소를 가미해 만들어졌다. 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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