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 정진원 기자대구 서구의 한 상가에 반려견 수십마리가 방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대구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반려동물구조협회는 대구 서구 내당동의 한 상가 건물 5층에 30여 마리의 반려견(푸들)과 10여 마리의 동물 사체가 방치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30여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10여 마리의 동물 사체를 발견했다.
반려견들에게 먹이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사체 중 일부를 1차 부검한 결과 사망 원인은 미상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할 예정이다.
한편 서구는 지난 23일부터 반려동물구조협회의 협조 요청을 받아 반려견 36마리를 구조하고, 건물 내에 쌓여있는 생활쓰레기 등을 청소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