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항 전경.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여수섬세계박람회 성공을 위해 여수공항 활성화와 안전성 강화를 위한 활주로 연장과 부정기 국제선 운항허가, 항행안전시설 개선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여수공항은 전남 동부권을 비롯해 남해안남중권 관광·산업의 핵심 기반시설임에도, 활주로 길이가 전국 공항 중 두 번째로 짧고, 방위각시설(둔덕) 높이는 4.0m로 가장 높다. 이에 따라 항공기 운항 기종이 제한되고, 기상 악화 시 결항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안전성 문제와 공항 운영상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건의를 통해 여수공항 활주로를 현재 2100m에서 2800m로 연장하는 안을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반영해 줄 것과 30개국, 300만 명 참여를 목표로 열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 동안 일본, 중국 등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부정기 국제선 운항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라남도는 또 올해 말까지 방위각시설 개선을 완료하고,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은 208m에서 240m로 확대하며, 2026년까지 조류탐지레이더를 설치해 줄 것을 함께 건의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수공항을 남해안남중권 관광과 산업을 아우르는 대표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활주로 연장과 안전성 강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여수공항을 안전하고 신뢰받는 공항으로 만들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와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