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김건희씨가 지난 2023년 휴궁일에 경복궁을 방문했던 사진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있는데요. 김씨 측 변호인이 사진 유포자를 특정했다며 경고의 글을 올려 또다른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유정화 변호사는 그제 자신의 SNS에 김씨의 경복궁 비공개 방문 사진들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직원에 의해 유포됐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는데요.
유 변호사는 "적당히 해라"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실 모팀의 사진 담당이었던 ㄱ씨가 현재 김 여사와 관련해 업무상 찍어줬던 타인 보관 중인 경복궁 등의 사진들을 악의적으로 민주당과 진보 매체에 제공한다는 다수의 소식을 듣고 있다. 직접 목격자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컷뉴스·류영주 기자 유 변호사는 "해당 인물의 형 되는 자가 진보 ㅅ모 정치인과 밀접한 관계이고 사진 유포자인 ㄱ씨의 인적사항까지 파악해 두고 있으니, 적당히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업무상 입수한 과거 정권 사진을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것이 당신 개인의 삶에 어떤 법적 결과를 가져올지 잘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겠네요"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유 변호사의 SNS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데요.
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은 "'적당히 하라'는 이 말을 들어야 할 사람은 제보자가 아니라 김건희"라며 "경복궁 휴궁일에 경회루 2층에 올라가서 짝다리를 짚은 사진을 보고도 김건희를 호위하겠다고 나서고 싶냐"고 일갈했습니다. 유 변호사가 특정한 사진제보자가 사실은 다른 사람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적당히 해라'는 자신이 있어야 할 적당한 장소와 때도 모르고 설쳐대던 한 여인의 변호인에게서 나올 말은 아닙니다.
유튜브 캡처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울릉도 여행 물가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이 또 제기됐습니다. 최근 울릉군청 자유게시판에 '중국 여행 3배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글쓴이는 "울릉도 2박 3일 여행 총경비가 1인 100만원 넘게 들었다"며 "서비스는 기대도 안 했지만 기대 그 이상이더라. 물가가 아무리 높다고 해도 서울 번화가 임대료보다 높을까"라고 적었습니다.
글쓴이는 "며칠 전 중국 대련 여행 갔는데 먹고 자고 쓰고 비행기 삯까지 1인 30만원 들었다. 울릉도 갈 돈이면 중국 3번 갔다 오고도 비용이 남는다"며 "푸꾸옥 패키지도 1인 100만원 조금 더 주면 다녀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청은 뚜벅이 여행객을 위한 관광 인프라에 투자하셔야 한다. 이동수단, 연수원 등 국가에서 운영하는 숙소, 국가에서 관리감독 하는 관광 인프라로 일자리를 창출 하셔야 한다"며 "적어도 해외여행보다 1인당 발생하는 총 여행경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글쓴이는 여행경비를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도 울릉도는 과도한 여행경비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었죠. 비계 삼겹살에 비싼 택시요금과 렌터가 사용료 등이 SNS 등을 통해 전해졌는데요.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라고 하죠.올들어 7월까지 누적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량 줄었다고 하는데요. 비싼 여행 경비 때문이 아니라, 기대감에 울렁대며 찾아가는 울릉도는 언제 올까요?
SNS 캡처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AI 탐지기가 누군가 총을 소지하고 있다고 알려 경찰이 출동했지만, 알고 보니 과자 봉지로 밝혀지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카운티의 켄우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타키 앨런이라는 이름의 학생이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하고 감자칩을 먹으며 나오는 길에 갑자기 경찰차 8대가 다가왔습니다. 경찰들은 그에게 총을 겨누고 무릎을 꿇으라고 명령한 뒤 수갑을 채우고 몸수색을 했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앨런이 처음 서 있던 곳에서 감자 칩 봉지를 발견했는데요, 머쓱해진 경찰은 그에게 AI 탐지기가 왜 경보를 울렸는지 알 수 있는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앨런은 "나는 그냥 도리토스 봉지를 들고 있었다. 손가락 하나가 나와 있었는데, 그게 총처럼 보였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 지역 고등학교들은 지난해 AI를 활용해 잠재적인 무기를 탐지하는 총기 탐지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무기로 보이는 물체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학교 안전팀과 경찰에 경보를 보내는데, 이 시스템이 과자 봉지를 총기로 착각한 것입니다. 교내 총기 사건 예방을 위해 도입한 AI 탐지기를 놓고 미국 내에서 말이 많다고 하는데요, AI를 통해 총기 없는 사회를 구현하는 건 아직 요원한 일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