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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빚내서 진입할 시즌 아니다" 레버리지는 절대 금물![경제적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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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경제적본능'은 CBS 유튜브 채널에 오후 6시 업로드되는 경제 전문 프로그램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우리의 경제적 본능을 인정하며, 경제를 둘러싼 조건을 탐구하고 실용적 지침을 제안합니다. 전체 내용은 CBS경제연구실 '경제적본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방송: 유튜브 CBS 경제연구실 <경제적본능>
진행: 서연미 아나운서
출연: 오태민 한양대학교 비트코인화폐철학과 교수


"비트코인, 옛날 공식은 잊어라"…오태민 교수의 시장 분석

오태민 교수는 비트코인 시장이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4년 주기로 정해진 공식처럼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지만, 이제는 시장 규모가 너무 커져서 과거의 패턴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10월의 시장 조정(하락)이 "오히려 다음 단계(큰 상승과 하락이 함께 오는 구간)가 시작된다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

"지금 시장은 '지루한 중간 단계', 하지만 한 달 만에 '과열'로 뛴다"

오 교수는 시장의 상태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MVRV Z-스코어'라는 것을 제시했다.
이 숫자가 0~-1이면 시장이 '극심한 공포' 상태이므로 용기를 내서 사야 할 때이고, 반대로 6~7까지 오르면 '새벽 2시의 파티'처럼 모두가 흥분한 '과열' 상태이므로 시장을 떠날 신호라는 뜻이다.
오 교수는 "지금 이 지표는 2 정도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중간 지점"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지루한  상태가 단 한 달 만에 '과열' 상태인 6~7로 빠르게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빚내서 투자하면 한 번에 다 잃는다"…개인 투자자를 위한 조언

최근 트럼프 관련 뉴스처럼 예상치 못한 정치적 사건이 터지자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오 교수는 "이때 단순히 비트코인을 보유한 사람은 괜찮지만, 레버리지(빚)나 파생 상품으로 변동성에 베팅한 사람들은 큰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홉 번을 벌어도 단 한 번에 모든 것을 잃는 게 이 시장"이라며 '빚내서 하는 투자'를 절대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진짜 게임은 '달러 스테이블코인'"…미국의 전략과 한국의 숙제

오 교수는 비트코인 가격보다 '스테이블코인'(1코인=1달러처럼 달러 가치에 고정된 코인)이 미래 금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건 투자 상품이 아니라, '돈이 다니는 새로운 길', 일종의 인프라라는 것이다.
미국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전 세계의 달러 수요를 늘리고, 심지어 적대국을 제재하는 '디지털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달러나 미국 국채를 마음대로 동결시킬 수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 누구도 동결시킬 주체가 없다. 정치적 안전성은 여러 나라와 거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주목하는 진짜 이유라는 게 오 교수의 설명이다.
반면, 한국이 '원화 코인'을 만들어 세계와 경쟁하는 건 현실성이 낮다. 대신 이미 시장을 장악한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한국이 어떻게 똑똑하게 활용할지 전략을 짜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전했다.


"미래엔 삼성이 은행을 품는다"…IT 기업이 바꾸는 금융

미래의 은행은 '건물'이 아니라 '금융 엔진' 그 자체가 된다. 즉, 삼성이나 네이버 같은 거대 IT 기업이 은행 기능을 통째로 흡수하는 작업이 시작됐다는 뜻이다.
삼성은 '삼성 월렛'에 신분증, 카드, 코인을 모두 담아 앱보다 훨씬 안전한 '하드웨어 지갑'을 만들고 있다. 삼성이 이 기술로 그룹 내부의 돈거래만 처리해도 연간 수천억 원의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쇼핑)가 업비트(코인 거래소)와 손잡은 것도 결제 시장을 완전히 바꾸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공부하는 사람은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오 교수는 "정부가 비트코인을 막을 수 있었다면 진작 막았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회의론을 일축했다.
그는 기술 공부보다 "달러와 국제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부하는 것"이 먼저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빚내서 투자할 때가 아니라, 여유 현금으로 꾸준히 사 모으며 공부할 때"라며, "비트코인은 공부하는 사람을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방송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에게 있습니다.

▶▶ 오태민 교수의 전체 분석과 구체적 투자 전략은 유튜브 CBS 경제연구실 <경제적본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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