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체육회 제공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선수단이 당초 목표에 못 미치는 종합순위 10위로 대회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23일 충청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충북선수단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부산에서 열린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50개, 은 64개, 동 82개로 모두 196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득점 3만 5058점을 기록했다.
당초 목표였던 종합 순위 8위보다는 두 계단, 지난 대회(9위)보다도 한 계단이 각각 떨어지며 또다시 10위로 밀렸다.
종목별로는 롤러와 우슈, 소프트테니스, 검도, 택견, 바둑 등에서 선전했지만 점수 배점이 높은 단체 종목에서 초반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충청북도체육회 제공다만 이번 대회에서 모두 6개 종목에서 종합 입상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인 롤러에서 무려 14개 메달(금 6, 은 6, 동 2)을 쓸어 담으며 8년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또 우슈(12개)와 소프트테니스(7개)도 2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검도(2개)와 택견(3개), 바둑(2개)도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음성군청 이윤철은 해머던지기에서 전국체육대회 22연패라는 전대미문의 금자탑을 세웠다.
충북체고 이아연과 충북도청 이혜성이 역도에서, 서원고 강병호가 롤러에서 각각 3관왕에 올랐고 단양고 이민규가 사격, 제천여고 전하율이 롤러, 청주시청 김우진이 양궁에서 각각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 충북선수단은 모두 49개 종목에서 1711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했다.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은 "대회 초반 성적이 아쉬운 경기가 많아 기대 만큼 성적이 뒷받침되지 못한 것 같다"며 "올해 아쉬운 성적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내년에는 더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