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일반 공모펀드도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27일부터 공모펀드 상장클래스 거래가 개시된다고 23일 밝혔다. 상장 종목은 '대신 KOSPI200인덱스'와 '유진 챔피언중단기크레딧' 등 2개 상품이다.
상장클래스는 공모펀드 거래 절차를 간소화하고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 금융상품이다. 소액·분산 투자가 가능하고 엄격한 규제 적용으로 투자자 보호에 충실한 공모펀드의 장점과 매매가 편리하고 비용 부담이 적은 ETF의 장점을 결합한 투자상품이다.
거래는 펀드 1만좌를 1거래 단위로 이뤄진다. 시장가격이 1만원 수준에서 형성돼 적절한 상품성을 갖추기 위해서다. 과세는 기존 공모펀드 방식이지만, 증권거래세 비과세 등 ETF 관련 특칙 일부를 적용한다.
또 기존 투자자의 투자기회 보장을 위해 펀드당 1회 클래스 전환권을 부여한다.
금투협은 상장클래스가 글로벌 트렌드인 공모펀드의 상장 및 액티브 ETF 활성화에 부합하는 상품으로 우리 자본시장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금투협 서유석 회장은 "상장클래스는 장외·장내 거래체계를 융합하는 첫 사례로 투자자는 지수를 뛰어넘는 성과 달성 여부 등 과거 운용성과를 미리 참고할 수 있고, 원하는 시점에 증권시장에서 저렴하고 신속하게 매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