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수 전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은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울산시의회 제공성인수 전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성 전 시당위원장은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도전은 한 사람의 정치적 결심이 아니라, '성장이 멈춘 도시 울산을 다시 뛰게 하겠다'는 시대적 소명"이라며 "울산의 현실, 멈춰 선 산업도시, 흔들리는 자존심을 다시 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반세기 동안 국가 경제를 떠받쳐 왔으나 지금은 성장 엔진이 멈춰 서 있다"며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은 글로벌 경쟁과 구조 전환의 파고 속에서 방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울산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기후변화로 북극항로가 현실화하면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세계의 해상 대동맥'이 개방되고 있는 만큼 울산은 대한민국 북극시대 전초기지가 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울산은 콘크리트가 아닌 사람, 개발이 아닌 혁신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며 "시민이 주인인 도시, 청년이 머물고 싶은 울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 전 위원장은 비전으로 산업의 혁신적 전환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울산, 북극항로 시대의 해양전략도시로 세계가 주목하는 울산, 생태·문화·복지의 균형도시로 시민이 행복한 울산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