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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경항모, 유·무인 복합함으로 추진…AI 미래 해양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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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유인 항모보다 타격 능력 등 향상되고 효율적 운영 가능"
플랫폼 중심에서 AI·네트워크 방식으로 전환…해상 킬웹 구성
함정 승조원 순환근무로 근무여건 개선…병력 감소에도 대응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오른쪽)이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군사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강동길 해군참모총장(오른쪽)이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군사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산과 군사적 적합성 등의 이유로 장기 공전해온 한국형 경항모 사업이 유·무인 복합 방식으로 개념을 수정해 추진될 전망이다.

해군은 23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안업무 보고를 통해 "미래 안보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유인기 운용 위주의 경항모 대신 유·무인전력을 통합 지휘 가능한 한국형 유·무인전력모함(MuM-T Carrier)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형 유·무인전력모함은 전투용 무인기(UAV), 감시정찰·공격용UAV, 자폭용UAV 등을 탑재해 유인기 대비 감시정찰 및 타격 능력이 한층 향상됨으로써 아군 전력의 생존성과 공격력은 증대되고 재원과 병력은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한국형 유·무인전력모함은 경항모로 분류할 수 있는 약 3만톤급이다. 무인기 외에 해병대 전력을 지상으로 투사하기 위한 상륙기동헬기와 공격헬기를 탑재할 수 있고, 독도급 대형수송함과 같이 웰독(Well Dock)을 추가해 정찰용 및 기뢰전용 무인수상정·고속상륙정을 탑재하고 진수할 수 있다.

향후 해군은 한국형 유·무인전력모함과 함께 대형수송함 독도함과 마라도함을 3개 기동부대 지휘함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해군은 플랫폼 중심의 해상 전투수행 방식을 AI·네트워크 기반의 체계전 수행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한국형 유·무인전력모함은 넓은 해역에 분산된 유·무인전력을 실시간 네트워크 기반으로 통합·지휘하는 해양기반 한국형 킬웹의 핵심전력 역할을 맡게 된다.

해군은 해양기반 킬웹과 관련해 △광해역을 상시 감시하기 위한 '해양영역인식'(MDA) △탄도탄 등 대공위협으로부터 아군 전력과 영토를 바다에서부터 방어하기 위해 분산된 센서와 무장을 통합 운용하는 '해상통합방공체계'(MIAAS) △유사시 위협세력에 대해 원거리 정밀·동시 공격을 위한 해군·해병대 '화력의 통합'으로 구성되는 '감시·방어·공격'의 3개 하부 작전수행개념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해군은 실시간 정보공유 및 신속한 지휘결심을 보장하고, 상시 광해역 전장 가시화를 위한 저궤도위성통신체계, 해상초계 UAV 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해군은 함정 승조원의 작전 지속성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함정 승조원(Crew) 순환근무제도'를 함형별로 시범 운영 및 확대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제도는 특정함에 특정 승조원이 편승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동일 유형 함정에 고루 할당하는 개념으로 병력 감소에 대한 대응책이기도 하다. 

이는 승조원들이 정해진 일정에 따라 출동(작전) 임무에 집중하고 작전 중이 아닐 때는 충분한 휴식을 보장함으로써 전투력을 복원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국감 인사말을 통해 "AI·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 건설, 투명하고 소통하는 부대, 헌법 수호 및 엄정한 군기강을 확립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군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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