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상임수석부위원장 이병훈)가 23일 광주전남언론포럼(이사장 김성의)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상임수석부위원장 이병훈)가 23일 광주전남언론포럼(이사장 김성의)과 함께 지역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 동구 ACC 디자인호텔 3층 연회장에서 열렸으며, 광주·전남의 구조적 문제와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실패 이후 대응 방향 △청년 인구 유출과 지역 소멸 위기 △기업 유치를 막는 에너지 비용 구조의 불합리성 △농업의 구조적 생산비 문제 △전국 산업정책에서의 호남 소외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호남이 선거 때마다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왔음에도 지역민들이 체감할 변화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참석자들은 "민주당이 호남의 신뢰를 되찾으려면 구호가 아닌 실질적 성과와 책임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광주전남언론포럼 김성의 이사장은 "이번 간담회는 지역 핵심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는 자리"라며 "언론과 정치가 협력해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반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이병훈 수석부위원장은 "논의된 문제의식은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호남의 생존과 미래를 위한 절박한 과제"라며 "국가 차원에서 예산과 법·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 시·도민들이 보내준 신뢰와 지지를 헛되이 하지 않겠다"며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호남발전특위는 12월까지 지역 각계 전문가와 단체 의견을 수렴해 정책과제 형태로 정리한 뒤, 정청래 당대표에게 공식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