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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긴급구호 세미나', 기후위기 시대 새로운 재난 대응 모델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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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화되는 기후위기로 인해 전 세계 곳곳에서 재난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통적인 재난 대응 방식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구세군 한국군국이 '긴급구호 세미나'를 열고 기후위기 시대에 구호 대응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송주열 기잡니다.

[기자]
국내외 재난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 신속한 구호 활동을 펼쳐온 구세군이 '긴급구호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기후위기와 초고령화 현상 등으로 재난 피해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보다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섭니다.

특별히, 교회와 지역사회,민간단체가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협력 모델을 모색했습니다.

[장규영 사관 / 구세군 한국군국 홍보부장]
"최근에는 가뭄, 폭염 등 형태도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재난에 대비할 수 있을까, (피해주민) 그들의 영혼도 어떻게 하면 만져줄 수 있을까, 또 그 이후에 외로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곁에서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해 봐야 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서…"

지난 2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경기도 과천시 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에서 진행된 구세군 한국군국의 '2025 긴급구호 세미나'.지난 2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경기도 과천시 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에서 진행된 구세군 한국군국의 '2025 긴급구호 세미나'.
발제자로 나선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김의욱 센터장은 재난 대응 관점을 물리적인 환경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행정은 주로 물리적 환경 복구에 집중하지만 민간 자원봉사는 사람들의 마음과 관계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김의욱 센터장/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사람 중심으로 재난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우리 눈에 이제까지 보이지 않던 많은 것들을 포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패 달아주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고요, 문패 달아드리는 과정을 통해서 그 사람들의 고통을 같이 공감해 준다, 이거는 자원봉사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재난사회복지 전문기관 '더프라미스' 김동훈 상임이사는 재난 대응은 기술보다 관계 중심, 매뉴얼보다 현장 작동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 아동 등 재난약자를 위한 지원 시스템의 부재와 경직된 행정으로 인한 구호물품 관리·배분의 비효율성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동훈 상임이사 / 사단법인 더프라미스]
"현장에 물건이 아무리 많이 들어온들, 필요한 게 모세혈관처럼 곳곳에 들어가는 게 현실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그걸 하는 팀이 현장에서는 존재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해외에서는 그 물건을 다 처리할 수가 없으니까 주로 민간에 위임해서 분류 작업도 하고 배분 작업도 하고 이렇게 되는데, 대부분 지자체에서는 민간은 못 건드리게 해요."


발제자들은 또, 기후위기 대응이 피해 복구를 넘어 '예방–대응–회복'을 아우르는 통합적 시스템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편. 전국에서 모인 구세군 사관들은 민관 협력 모델과 자원 배분 방향 등을 주제를 논의하고, 밥차운영 실습 등 실습활동도 진행했습니다.

구세군은 "내부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지자체,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신속하고 지속가능한 구호 모델을 세워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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