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오른쪽)와 야마시타 마코토 일본 나라현지사. 충남도 제공오는 24일 케이팝이 일본 나라현을 수놓는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과 충남도-나라현의 우호교류협정 체결 15주년을 기념해 양 도·현이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다.
충남도는 도와 나라현의 문화교류 행사가 나라 100년 회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케이팝과 제이팝 공연, 양국 전통 공연이 번갈아가면서 펼쳐진다. 양 도·현은 이 자리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공동선언도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2월 김태흠 충남지사와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지사는 일본에서 만나 나라현에서 케이팝 음악회를 열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나라현은 지난 2011년 충남도와 우호협력을 체결한 일본 내 주요 교류 지역 중 하나로, 일본 고대사회 정치·문화의 중심지로 평가받으며 충남과는 '백제 문화'라는 역사적 깊은 연결고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문화교류 행사를 포함해 23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나라현 가시하라시에서는 한일 문화 세미나에 참석, 충남도와 나라현의 미술관 간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일본 인사들과 대담을 갖는다.
또 오사카에 있는 야마토대학에서는 대학 정치경제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년 세대가 만드는 한일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 나선다.
오사카에서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도 열린다. 건축자재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소비재와 산업재 생산 20개 기업이 충남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며 시장 확대 개척에 도전한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의 이번 출장은 백제와 인연이 깊고, 충남과 15년째 우호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나라현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양 지역 미래 세대가 화합의 한마당을 펼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