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종인 어름치와 감돌고기 방류 장면. 국립수산과학원 제공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1일 충남 금산군 금강 상류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인 어름치 3천 마리와 감돌고기 2천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259호이자 멸종위기 Ⅱ급인 어름치와 멸종위기 Ⅰ급인 감돌고기는 금강이 주 서식지인 우리나라 고유 담수 어종이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해 일부 지역에서는 절멸 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수과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어름치와 감돌고기 복원을 위해 친어 양성, 인공수정란 대량 생산 및 인공종자 방류 등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23년 금강 상류 지역에 어름치 산란탑과 치어 개체군이 안정적으로 정착한 모습이 확인돼 복원 연구 20년 만에 완전 성공을 공식 발표했다. 올해에는 복원 개체군의 서식지 확산도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최용석 원장은 "어름치와 감돌고기뿐만 아니라 국내 고유 담수어류는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생태 자산"이라며 "내수면 수산자원과 담수 생태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