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신승훈(가수)
◇ 김현정> 오늘 마지막 순서는 화제의 인터뷰를 준비했는데요. 바로 이 노래의 주인공입니다. 진짜 좋네요. 1990년 겨울 조금은 촌스러운 양복을 입고 동그란 금테 안경을 쓴 채 대전에서 올라왔다는 한 청년이 자작곡을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때만 해도요. 그 청년이 대한민국 가요계를 뒤집어 놓을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첫 앨범이 무려 140만 장 그 뒤로 7장의 음반이 모두 100만 장 기록 넘겼고요. 총 1700만 장의 음반 판매 기록부터 1집부터 10집까지 연속으로 골든디스크상을 수상한 유일한 가수이기도 합니다. 바로 신승훈 씨, 35주년이 되는 올해 정규 12집 새 음반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신승훈 씨, 오늘 뉴스쇼 화제의 인터뷰에서 직접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 신승훈> 반갑습니다, 신승훈입니다. 소개 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현정> 옛날 생각이 막 새록새록 나시죠?
◆ 신승훈> 그렇죠. 다행히 바뀐 게 있다면 아까 동그란 금테 쓰고 했을 때 다행이다, 오늘은 은테다. 동그랗긴 한데 오늘 은테다, 다행이다. 똑같은 걸 썼으면 어떻게 35년 동안 똑같은 걸 쓰세요? 이런 얘기할까 봐, 은테입니다. (웃음)
◇ 김현정> 은테는 확실히 바뀌었어요. (웃음) 금테에서 은테로 바뀌었는데 그 외에는 정말 그대로, 제가 사실은 TV에 요즘 나오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거는 TV니까 TV에서 보는 모습하고 실제는 좀 다르겠지 했는데 진짜로 안 변하셨어요.
◆ 신승훈> 그래요?
◇ 김현정> 정말로요.
◆ 신승훈> 혹시 냉동고에 들어갔다 오세요? 이런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저도 농담으로 같이 받아 쳤어요. 잠을 충분히 자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잠을 충분히.
◆ 신승훈> 적어도 진짜 여태까지 30년 동안에 7시간 이상씩은 다 잤던 것 같아요. 그게 저한테는 분명히 이게 있을 수 있다, 잠.
◇ 김현정> 잘하셨어요, 옛날 얘기를 해서 그런데 저는 사실은 <미소 속에 비친 그대>가 나오던 1990년에 중학교 2학년 그러셨군요.
◆ 신승훈> 그렇군요. 완전히 메인 스트림에 계셨는데 내가 데뷔했을 때 딱 그 중학교 2학년이면.
◇ 김현정> 그 시절에 가요 톱텐 정말 열심히 보고 심야 라디오 열심히 듣던 그 소녀였는데 어느 날 대전에서 올라왔다는 가수가 통기타를 들고 노래를 하기 시작하는데 어? 이 사람 뭐야? 노래면 노래 토크면 토크 입담도 대단하셨어요. 그러면서 수근거리기 시작한 거예요, 교실에서. 엄청난 가수가 나타났다. 그때 진짜 인기가 어마어마했죠?
◆ 신승훈> 제 입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아무튼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학교에서 막 다 신승훈이 얘기 아니면 서태지 얘기 아니면 이렇게 딱 그렇게 김건모 얘기 아니면 이렇게 그중에서도 제 역할을 맡은 제 팬들이 좀 많이 있었다. 그러니까 카페 정서를 갖고 있는 친구들 있죠. 시 쓰고 이렇게 조용한 친구들이 제 노래를 많이 좋아했죠.
◇ 김현정> 아날로그 정서, 차분하기도 하고. 이미 그 당시에 대전에서는 유명한 분이셨어요, 다운타운에서.
◆ 신승훈> 대전에 있는 고등학교를 찾아가 가지고 공개방송하는 거 있잖아요. 거기에 제가 초대 가수로 돼서.
◇ 김현정> 데뷔하기 전부터요?
◆ 신승훈> 예, 그래서 거기서 노래를 불렀는데 이제 팬들이 좀 생겨서 이건 잘난 척 같지만 데뷔하기 전까지 받은 팬레터 7000통은 됐었어요.
◇ 김현정> 정식 가수가 아닌데?
◆ 신승훈> 진짜. 다 세 봤어요, 제가.
◇ 김현정> 제가 1집 앨범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렇게 해서 김창환 씨를 만난, 프로듀서 김창환 씨가 보석을 발견한 겁니다. 연락을 받고 이 1집 앨범이 나왔는데 <미소 속에 비친 그대>, <오늘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 <돌아봐줘>. 이 주옥 같은 곡이 들어있는 이 앨범이 무려 140만 장.
◆ 신승훈> 예, 저는 그 앨범 딱 들자마자 회사에 있는 화장실 가서 두 번을 울었는데요. 한 번은 진짜 내 앨범이 나왔구나, 감동의 눈물이었고 두 번째는 왜 이렇게 촌스럽지, 회사 좀 잘 좀 만들어 주지. 이게.
◇ 김현정> 35주년이 되는 올해 12번째 새 앨범을 내셨다는 거예요. 새 앨범을 내셨는데 그런데 제가 감동한 건 한 두 곡의 신곡 음원이 아니라 총 11곡의 신곡에다가 2곡의 인스트루멘탈이라고 그래서 연주곡을 넣어서 열세 곡을 그냥 꽉꽉 담아서 정말 꾹꾹 눌러 담은 정성스러운 새 앨범을 내셨어요.
◆ 신승훈> 그 11곡이어야 돼. 이 생각이 딱 있었어요.
◇ 김현정> 왜요?
◆ 신승훈> 몰라요. 그냥 거기서 더 하나 들어가면 넘칠 것 같고 거기서 한 곡이 모자라면 되게 모자랄 것 같은 느낌이 확 들었어요. 그래서 11곡이 딱 쭉 한번 제목을 보고 딱 순서를 보니까 이거, 이제 영화로 얘기하면 기승전결 희로애락을 다 채웠다. 그런 생각이 딱 들으면서 한 것 같아요.

◇ 김현정> 희로애락을 다 채웠다.
◆ 신승훈> 정규 앨범은 희로애락을 다 보여드려야 되거든요.
◇ 김현정> 그럼 여기서 여러분, 정말 오랜만에 신곡을 들고 신승훈 씨가 오셨는데 그 주옥 같은 11곡 중에 한 곡을 직접 좀 듣고 얘기를 더 나눴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제가 어떤 곡을 좀 부탁을 라이브로 드릴까 고민을 했는데 사실 타이틀곡은 다른 방송에서도 꽤 많이 부르시더라고요. 그런데 방송에는 거의 안 나오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한 곡을.
◆ 신승훈> 김현정 씨의 사심으로. (웃음)
◇ 김현정> 제 사심으로.
◆ 신승훈> 한 번도 불러보지 않았던 이 곡을 갑자기 들고 오라고 해서.
◇ 김현정> 저 진짜 울컥했어요. 여러분 가사에 집중하고 신승훈 씨의 목소리에 집중하면서 직접 한번 들어보세요. <별의 순간>.
[♪신승훈 - 별의 순간]
◇ 김현정> 이 부분 있잖아요. '어제와 똑같은 하루가 흘러도 똑같은 난 아닐 거야. 오랜 파도가 빚어낸 바닷가 모래처럼 얼마나 우린 몸부림쳐 왔을까 나로서 빛날 때까지 거울 속에 너와 내가 뜨겁게 악수하길 바로 지금 이 순간이 내 생의 별의 순간 단 한 번 스치는 별의 순간'. 이 부분 듣는데 제가 울컥하더라고요.
◆ 신승훈> 제목은 한 3년 전에 미리 지어 있었던 거고요. 이걸 어떻게 풀까 희망으로 풀까 아니면 공감으로 풀까 아니면 약간의 잘못된 나의 길에 대해서 이렇게 하지 말라는 약간 의도성이 있는 그렇게 갈까 했는데 딱 그냥 정직하게 갔어요. 이 노래 멜로디가 딱 떠오르자마자 이거는 위안이고 같이 우리 이렇게 한번 다시 한번 해볼래, 너에게도 분명히 별의 순간이 있을 거야. 포기하지 말자.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쪽으로 풀었는데 더블 타이틀곡 이외에는 이 노래가 지금 상당히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 김현정> 그렇죠?
◆ 신승훈> 우리 팬들이.
◇ 김현정> 좋습니다. 그 신승훈 씨에게 별의 순간은?
◆ 신승훈> 저 이 곡 쓰면서 그 생각했습니다. 내 별은 순간은 언제 올 건가, 내가 왔었나? 아닌 것 같은데. 이런 생각 했었어요. 저는 솔직히 말하면 되게 사람들이 그냥 따라 부를 수도 있는데 되게 감동적인 노래를 쓰고 싶어요. 애국가처럼. 애국가처럼 그냥 동해물과, 그냥 다 알 만한 건데 괜히 그리고 그 팝송 중에 보면 있잖아요. 이 멜로디가 되게 단순한데도 사람들한테 이 노래만 부르면 왜 이렇게 다 어깨동무하고 싶고 그런 노래를 좀 하고 싶어요.
◇ 김현정> 같은 느낌.
◆ 신승훈> 예, 그래서 그냥 전 국민이 따라 부를 수 있는 신승훈의 노래. 어떤 분들은 막 보이지 않는 사랑이 그런 노래는 아니야. 그런데 그건 너무 슬퍼요. 보이지 않는 사랑은 어깨동무하면서 들을 노래가 아니라. 근데 그런 노래, 지금 그래서 지금 전초 단계예요. 이번에 앨범 보면 위안과 위로를 주는 <별의 순간>도 마찬가지고 슬슬 시동을 걸고 있어요.
◇ 김현정> 그쪽으로 가고 있는 거예요?
◆ 신승훈> 그래서 그게 완성되는 순간이 저의 별이 순간이 될 거예요, 아마.
◇ 김현정> 너무 멋진 답이다.
◆ 신승훈> 제가 지금 얘기해 놓고도 괜찮은 듯싶었어요.
◇ 김현정> 팬들이 특별히 더 좋아하는 곡이, 또 워낙 좋은 곡이 많아서 사실 좀 여러 곡일 것 같기는 한데 어떤 곡을 특히 더 좀 좋아하세요? 그 기타 가지고 오신 거는 그냥 멋으로 가지고 오신 건 아니죠? 옆에.
◆ 신승훈> 이거 배경으로 갖고 온 데, 매니저가 그냥.
◇ 김현정> 지금 기타를 매니저분이 옆에다 갖다 놓으셨어요. 그래서 저는 아까부터 거기를 눈여겨보고 있었거든요. 제가 굉장히 좀 죄송하긴 하지만 기타를 가져오신 김에 조금씩만 맛보기로.

◆ 신승훈> 제일 좋아하는 게 일단 데뷔곡을. (♪노래 <미소 속에 비친 그대>) 이게 처음에 저희 팬들과 이 노래로 만나게 된 거죠. <미소 속에 비친 그대>.
◇ 김현정> 진짜 좋다.
◆ 신승훈> 예?
◇ 김현정> 진짜 좋아요.
◆ 신승훈> 그러세요? 그다음에 나온 보이지 않는 사랑이 폭을 넓혔죠. 40대, 50대, 60대까지도. (♪노래) 그때 추억으로 가신 것 같아요, 지금 눈빛이 그때 고등학교 때나 중3 때 약간 그게 보였어요.
◇ 김현정> 살짝 눈물 날 것 같아요.
◆ 신승훈> 진짜요?
◇ 김현정> 음악을 딱 들으면 딱 그 시절로 돌아가요.
◆ 신승훈> 맞아요.
◇ 김현정> 신기하게 돌아가요.
◆ 신승훈> 그래서 저는 음악의 매력이 그거인 것 같아요. 타임머신을 타고 이 노래가 발표됐을 때 추운 겨울이었거든요. 그래서 앞에 Ich liebe 나오면 되게 추웠던 코트 입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는 사람이.
◇ 김현정> 좋습니다, 신승훈 씨. 요즘 아이들, 그러니까 요즘 아이돌 친구들 노래도 들으세요?
◆ 신승훈> 그럼요, 많이 들어요. 근데 어렵긴 어려워요. 언제부턴가 명수를 제가 잊더라고요. 예전에는 핑클 4명 있잖아요. SES는 3명 이렇게 됐는데 조금 간 다음부터 지금부터는 도대체 몇 명이야? 이거 나중에 나한테 질문 들어오면 큰일 나겠다, 명수 몰라서. 그들이 일단 제가 어렵겠죠. 근데 제가 다가서야죠. 다가서면서 후배들 방송국에서 보이면 너 이리 와봐 하면서 지갑 꺼내서 너 이거 뭐 사 먹어. 너 얼마 필요하니, 짜장면 먹든지 이렇게 하면서 좀 더 친분을 쌓든지 해야 할 거 같아요.
◇ 김현정> 지갑을 꺼내 돈을 주는 것부터 너무 할아버지 아니에요? (웃음)
◆ 신승훈> 웃자고 한 얘기인데 갑자기 내가 이상하겠구나. (웃음) 이런 얘기는 조심해야 되겠구나. 톤 조절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제가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지갑은 없는 걸로 하겠습니다. 그냥 카드로 던져주면서.
◇ 김현정> 좋습니다. 이렇게 요즘 즐겨 들으시는 곡도 있어요?
◆ 신승훈> 요즘 후배들 다 즐겨 듣고 솔직히 이번에 애니메이션 케데헌 음악을 들으면서 설마 이 정도까지 하면서 내가 영화를 봤는데 깜짝 놀랐어요. 진짜 극치를, 극한을 보여주더라고요. K-POP의 극한.
◇ 김현정> 그 노래 말씀하시는.
◆ 신승훈> 이라는 노래도 있고.
◇ 김현정> 이라는 노래.
◆ 신승훈> 거기 있는 전체적인 음악이 극한을 보여주더라고요. K-POP, K-POP이 아시다시피 꼭 세계관을 갖고 있거든요.
◇ 김현정> 맞아요.
◆ 신승훈> 예전에 SM 수만이 형도 그렇고 세계관을, 동방신기의 세계관 그런 것들로 인해서 케데헌까지 나오게 된 것 같아요. 그 세계관을 그냥 자연스럽게 하다가 나 쟤랑 나랑 친해서 음악을 하게 됐어가 아니라 하나의 세계관을 갖고 가는, 그게 케데헌에 딱 그대로 나오더라고요.
◇ 김현정> 그거 되세요? 혹시 그런 아주 높은 톤의 음악도 도전해 보셨어요? 집에서 혼자 있을 때?
◆ 신승훈> 제가 해봤어요. 근데 무음이, 안 나와요, 너무 높아요, 그거는.
◇ 김현정> 재밌습니다. 사실은 신승훈 씨와 약속한 시간이 다 가는 게 너무나 아쉬울 만큼 오늘 시간 하나하나가 저는 너무 즐거운데요. 저처럼 아쉬운 분들을 위해서 신승훈 씨가 콘서트를 지금 준비하고 계세요. 11월 1일과 2일 서울, 7일과 8일 부산, 15일 16일 대구에서. 준비는 잘 되십니까?
◆ 신승훈> 어젯밤에도 새벽 2시까지 콘서트 연습했고요. 이번에는 모든 걸 좀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여태까지 공연할 때마다 제 특색이 있었어요.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 위주로 해서 이런 철학을 담아서 맨 마지막 이런 여운을 남겨서 가시는 분들한테 이번에는 이랬구나. 근데 이번에는 그게 없어요. 다 쏟아부어요, 다.
◇ 김현정> 모든 걸 그냥 아껴서 이번에 이렇게 하고 다음에 저렇게 하고가 아니라 그냥 다.
◆ 신승훈> 여태까지 제가 94년도부터 콘서트 했던 영상 자료들이 VHS부터 다 있는 거예요. 그걸 이번에 정말 시간 내서 다 봤어요. 봤더니 잊고 있었던, 저 때 진짜 팬들이 좋아했었는데 내가 저걸 까먹고 있었구나. 1, 2년 지나면서. 그거를 다 끄집어내서 다 보여드리는 공연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솔직히 저도 기대돼요.

◇ 김현정> 근데 지금 11월 1일, 2일 서울 표는 티켓팅이 너무나 어려워서 순간 매진되어 버렸고.
◆ 신승훈> 매진됐는데 중요한 게 이제 앵콜을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일 것 같아요.
◇ 김현정> 앵콜 안 하시면 팬들이 굉장히 좀 또 서운.
◆ 신승훈> 그렇죠. 그냥 조금이 아니라 고소가 들어오는. (웃음) 저는 지금 기획사랑 계속 지금 얘기하고 있어요. 이거 못 오신 분들이 너무 많다, 팬 중에서.
◇ 김현정> 그렇죠.
◆ 신승훈> 근데 아무튼 제 마음은 그렇다고요. 앵콜을 꼭 하고 싶다고요.
◇ 김현정> 고소하지 마시고요. 혹 안 되더라도, 앵콜이 안 되더라도 고소하지 마시고요. (웃음) 11월 1일, 2일 서울, 7일, 8일 부산, 15일, 16일 대구. 혹 다른 분이 어떻게 사정상 못 가는 분이 있고 이래서 나오는 표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놓치지 말고 콘서트 기대해 주시고요. 준비 잘하시고요. 건강 관리 잘하시고요. 목 관리 잘하시고요.
◆ 신승훈> 목 관리는 오늘 노래하는 거 보니까 아주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어제 새벽 2시까지 노래했는데도.
◇ 김현정> 오늘 정말 반갑고.
◆ 신승훈> 반가웠습니다.
◇ 김현정>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시는 길에 카메라 보시면서 우리 뉴스쇼 애청자들께 정식으로 인사, 마지막 인사. 눈빛 마주치면서 해 주시겠어요?
◆ 신승훈> 저게 메인이었다는 걸 끝날 때 알게 되네요. 나는 하도 카메라가 많아서 어디가 메인이야 그랬는데 저기가 메인이었군요. (웃음)
◇ 김현정> 저기입니다.
◆ 신승훈> 뉴스쇼 시청자 여러분, 청취자 여러분, 신승훈이었고요. 오랜만에 음악 들고 나왔습니다. 오늘은 말을 많이 하고 물론 노래도 많이 했지만 계속 노래하는 모습, 너 너무 오래간만이구나 그래서 좀 죄송하긴 한데 계속 음악하는 모습 계속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언젠가 또 제 음악이 또 여러분에게 또 좋은 추억이 된다면 그것만 한 거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출연하게 돼서 너무 좋았고요. 다음에 또 기회 되신다면 다시 한번 섭외해 주시면 그때는 피아노를 들고 오겠습니다. 뭘 박수를 치세요, 피아노 여기 있는데. 내가 피아노를 그 무거운 걸 왜 들고 와요? 기타만 들고 오지. 여기 있는데.
◇ 김현정> 약속하신 거예요.
◆ 신승훈> 예.
◇ 김현정> 다음에 또 이 자리에서 그때는 피아노까지 치시면서.
◆ 신승훈> 알겠습니다.
◇ 김현정> 신승훈 씨, 오늘 정말 감동의 쓰나미입니다. 역시 마지막 곡 라이브로 들려주실 겁니다. 이거 좀 어려운 노래인데 제가 꼭 듣고 싶어서 또 청했거든요. <처음 그 느낌처럼>.
◆ 신승훈> 해보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프로가 지금 아침이잖아요. 그래서 제 슬픈 노래보다는 아침을 여는 희망을 여는, 그래서 이거 선곡에 왔을 때 나 이거 라디오에서 어떻게 해, 이거는 적어도 5000명 앞에서 부르는 노래인데. 근데 이 방송을 들으신 분들이 조금이라도 이렇게 유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제 한 몸 희생해서라도.
◇ 김현정> 고맙습니다, 신승훈 씨. <처음 그 느낌처럼> 들으면서 보내드리죠.
◆ 신승훈>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