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친딸을 폭행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어머니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 진주지청 형사2부는 딸(18)을 살해한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남해군의 한 주거지에서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딸을 폭행한 후 뜨거운 물을 부어 화상 등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고통을 호소하는 딸을 이틀 이상 자신의 차량에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A씨는 딸을 남해군의 한 병원 응급실에 데리고 갔고, 의료진이 딸의 몸에서 발견한 상처를 보고 범죄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남에서 가수 겸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유튜브 채널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