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모습. 인천시교육청 제공인천지역 초등학교 특수학급에서 격무에 시달리다 숨진 A교사의 순직 1주기 추모식이 21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열렸다.
추모식은 묵념과 헌화,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 교원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함께 근무했던 동료 교사들은 과도한 업무에 시달린 고인의 모습을 돌이키며 눈물로 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교사는 정원(6명)보다 많은 특수교육 대상 8명으로 구성된 학급을 맡아 1주일에 최대 29시수를 감당하는 등 격무에 시달리다가 지난해 10월 24일 숨졌다.
이후 지난달 인사혁신처로부터 순직을 인정받았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0일 교육청 본관 앞에 마련한 A교사의 추모 공간을 오는 27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제도적 보완과 지원 방안을 계속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추모식에 대해 전국특수교사노조 측은 "추모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은 용납할 수 없다"며 "보여주기식 홍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