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차병원과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들이 박채원(26) 간호사에게 차량화재 인명구조 유공자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추석 연휴 기간 경부고속도로에서 차량 전복·화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인명을 구조한 한 간호사가 경기남부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0일 차의과학대 일산 차병원 본원 소속 박채원(26) 간호사가 교통사고 화재 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공로를 받아 경기남부경찰청장 표창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 40분쯤 박 귀가 중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전복된 차량에 불이 붙은 것을 발견한 뒤 차량에 있던 소화기로 신속히 화재를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씨는 차 안에 있는 운전자 A씨를 발견해 의식을 점검하고 119구급대 도착 전까지 지속적인 환자 관찰과 응급조치를 이어갔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의식을 되찾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박 간호사의 침착한 현장 대처를 높이 평가해 일산 차병원에서 유공자 감사장을 전달했다.
박 간호사는 "간호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응급환자를 조치할 수 있었고,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받은 소방안전교육이 화재 진압에 큰 도움이 됐다. 환자분이 빠르게 회복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재만 일산 차병원장은 "병원 안팎에서 환자를 보살핀 박 간호사가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간호교육과 소방 훈련 등 다양한 교육을 강화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위동섭 경기남부경찰청 교통과장은 "즉각적인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킨 이번 사례는 시민들의 모범적 인명구조 활동으로 사회 귀감이 될 만한 사례"라며 "사고 당시 인명구조에 동참한 다른 시민들에게도 감사장을 전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