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연합뉴스5전 3승제 플레이오프(PO)에서 3차전은 승부의 흐름을 가를 분수령이다.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선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류현진,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로 예고했다.
류현진은 삼성을 상대로 다소 약했다. 올해 삼성전 2경기에서 1승 ERA 4.50을 기록했고, 특히 대구 원정에서는 5이닝 4실점(ERA 7.20)으로 흔들렸다.
대구는 류현진에게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가장 나빴던 구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역시 대구에서 ERA 6.30으로 고전했다.
최근 2년간 삼성 상대 통산 ERA는 4.67로, 류현진에게 가장 까다로운 팀이다. 류현진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LG 트윈스(ERA 1.36)에 강했지만, LG를 만나기 위해선 우선 삼성의 벽을 넘어야 한다.
삼성 후라도. 연합뉴스
반면, 삼성 후라도는 한화에 강한 투수다.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ERA) 0.64를 기록했다. 14이닝 동안 단 1실점(채은성 솔로 홈런)만 내줬다.
지난해 키움 소속 시절에도 한화전 2경기 1승, ERA 1.93으로 강세를 보였다. 2024년과 2025년 모두 후라도의 팀별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았던 상대가 한화였다.
정규시즌 성적이 그대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한화의 코디 폰세는 정규시즌 17승 1패 ERA 1.89였지만 PO 1차전에서 6이닝 6실점, 라이언 와이스 역시 16승 투수임에도 2차전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가 정규시즌 기록의 한계를 깨야 한국시리즈 진출이 보인다. 플레이오프(PO)의 분수령이 될 플레이오프 3차전은 21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