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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캄보디아 구출 정치쇼? 한인회 서운함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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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토요일 캄보디아 이민 당국에 구금돼 있던 한국인 64명이 우리나라로 환됐습니다. 이들은 캄보디아 경찰이 범죄 단지 급습 작전을 폈을 때 붙잡힌 피의자 신분이죠. 따라서 우리 경찰은 48시간 동안 조사를 통해서 이들의 범죄 가담 여부를 밝혀내고 가담의 정도를 가려내야 합니다. 
 
그리고 이들과는 별개로 주말 사이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구조된 3명의 한국인이 있는데요. 민주당의 김병주 최고위원이 제보를 받고 캄보디아로 직접 가서 이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구조 과정에 대한 이야기 들어보고요. 또 지금 일고 있는 피해자냐 피의자냐 논란까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의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장 맡고 계세요. 김병주 최고위원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김 최고위원님, 나와 계십니까? 
 
◆ 김병주> 안녕하세요. 김병주입니다. 
 
◇ 김현정> 캄보디아에서 어제 귀국하셨다고요? 
 
◆ 김병주> 예, 어제 아침에 귀국했습니다. 도착했습니다. 
 
◇ 김현정>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러면 그 범죄 단지에서 구조한 3명의 청년들도 같이 오신 건가요? 
 
◆ 김병주> 아닙니다. 그 그 인원들은 범죄 단지에서 캄보디아 경찰에 의해서 구출하고 현재 캄보디아 경찰 구치소 유치장 안에 있습니다. 지금 조사를 받고 있을 겁니다. 
 
◇ 김현정> 조사받고 있는 상황, 그 3명 한국인 청년들 상태는 어떻습니까? 
 
◆ 김병주> 먼저 제가 어제 오후에 캄보디아 시간으로 오후 2시에 면담을 했었거든요. 먼저 제일 먼저 건강 상태를 확인했는데 현재는 건강 3명 다 했습니다. 가장 필요한 약이나 이런 걸 조치를 해 주려고 건강 상태를 확인했는데 이상이 없었습니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 김현정> 구조된 뒤에 구조단에게 또 김 의원님께 뭐라고 어떤 이야기들을 좀 하던가요? 
 
◆ 김병주> 그 3명을 면담할 때 3명이 처음에는 경계의 눈으로 봤었는데 제가 신분을 밝히고 했더니 아주 안도하고 너무 감사해 하고요. 또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엄마를 보고 싶다. 이런 얘기를 해서 그쪽 그 캄보디아 경찰에 다시 허가를 받아서 전화로 직접 어머니와 전화를 시켜줬습니다. 
 
◇ 김현정> 어머니하고 통화도 하고, 어머니랑 통화할 때는 뭐 좀 울거나 이러진 않았나 모르겠어요. 
 
◆ 김병주> 그 2명은 어머니하고 통화했고 1명은 개인 사정으로 자기 친구들하고 연락하고 싶다는데 연락처를 몰랐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는 어머니하고 통화할 때 되게 애틋했고 어머니는 많이 우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다시 바꾸어서 어머니를 달래드렸고요. 지금 안전하게 일단 구출이 됐으니까 안심하라고 말씀드렸고 한 어머니는 담담하게 이렇게 서로 통화하는 것 같이 들렸습니다. 그래서 어제 복귀하고 난 다음에 제가 다시 그 두 어머니한테 통화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그래서 걱정하시지 마라고, 왜냐하면 거기서도 어머니 역할을 해줄 교포를 찾아서 일주일에 한 번씩 면회 가도록 조치하고 또 우리 대사관에 경찰 파견 나가 있는 분에게도 각별히 부탁을 드리고 캄보디아 고위급에도 부탁을 드렸다고 근황을 말씀드려 줬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들이 그 범죄 단지에서 했던 일들은 뭔가요? 
 
◆ 김병주> 이들이 로맨스 스캠을 했다고 증언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연애, 사귄 거죠. 이 3명 다 거기 간 지 한두 달 정도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걸 할 때 초기 단계 임무를 맡았다고 하는데 텔레그램으로 보면은 여성을 가장해서 '헬로우', '안녕하세요' 이렇게 뜨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 일을 주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접촉이 되면은 다른 조에게 넘어가서 관계를 좋게 하고 막 강화하는 이런 믿음을 주는 걸로 하고 그러고 나면 다른 조가 또 금품을 요구하는 조가 있는데 자기들은 초기에 말을 거는 일을 했다고 증언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것도 다 역할들이 나눠져 있군요?
 
◆ 김병주> 예. 
 
◇ 김현정> 근데 어떻게 이들을 특정해서 찾아가셨는가 봤더니 제보를 받으셨어요?
 
◆ 김병주> 예, 저희가 단장으로 캄보디아로 출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가 꼭 아들을 찾아달라고 했고요. 정 모군은 우리 지역구 남양주 을 지역에 있는 분입니다. 그래서 그 어머님이 시의원을 통해서 저희에게 꼭 찾아달라고 신신당부가 왔습니다. 그래서 그때만 해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다는 정보만 알았지 구체적인 위치를 몰랐거든요. 그래서 제가 도착을 해서 캄보디아에 있는 우리 대사관 경찰이나 또는 교포들에게 좀 수소문을 했죠. 혹시 이런 사람, 그 얼굴까지 알고 있었거든요, 어머니를 통해서 사진. 그래서 여러 루트를 통해서 찾으려고 했고 그런데 그 정도 갖고는 찾을 수 없다 해서 우리 한국에 있는 비서진들한테 얘기해서 어머니와 접촉을 해서 건물의 명칭이나 호실 이런 걸 알아야 신고가 가능하다는 걸 알려줬는데 긴밀히 한국에서 어머니 또 어머니의 친척 친구들 보좌진들이 위치까지 확인을 했던 거죠. 
 
◇ 김현정> 그렇게 해서…
 
◆ 김병주> 그래서 급물살로 이것이 작전이 됐습니다. 
 
◇ 김현정> 근데 수많은 제보와 실종 신고가 그동안에도 있었는데 빼내 오는 게 쉽지 않았던 게요. 우리 가족들이나 우리 경찰이 범죄 단지 찾아가 가지고 문 열어 달라, 이런 들 문 열어주지도 않고 캄보디아 당국에다가 도와달라고 요청을 해도 좀처럼 빨리 움직이질 않는다고 그러더라고요. 이번에는 그런 과정에서 뭐 괜찮으셨어요? 
 
◆ 김병주> 아이고, 난관이 너무 많았죠.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그렇게 호실까지 지정이 돼도 통상 루트는 그걸 신고가 되면 한 4~5일 정도 경에 경찰위원회가 열린대요. 
 
◇ 김현정> 캄보디아에. 
 
◆ 김병주> 거기에서 거기를 수색을 할지를 판단하고 수색을 한다고 해도 한 3주 후쯤 한다고 해요. 왜냐하면 그냥 신고만 받고 무조건 할 수가 없잖아요. 본인들도 범죄 사실을 체크하고 뭐 여러 가지 해야 되니까 그리고 이런 신고가 한두 건이 아니니까 그렇게 하면 한 3주 20일 후에야 수색이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놓칠 수가 있었죠. 그래서 저는 급했고요. 실제 1분 1초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어머니 심정으로 봤을 때. 그래서 여러 루트로 도움을 요청을 했죠. 
 
한쪽은 우리 한인 사회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의도 하고 한 번은 캄보디아에 잘 알고 있는 아주 고위급 관료에게도 부탁하고 대사관에도 부탁을 했는데 위치가 정확히 13층 13호에 나오면서부터 그냥 전화로 해서는 안 되겠다 해서 제가 그날 17일 오후 2시경에 부탁해서 소집을 했습니다. 캄보디아 고위급 관료 공무원 분하고 대사관에 있는 그 경찰관, 저, 교포 이렇게 해서 토의를 했죠, 그동안 사항에 대해서. 그러면서 좀 간곡히 부탁을 해서 이거 오늘 중에 찾아야 된다. 한 4시 정도 조금 넘어서 경찰위원회가 긴급으로 열릴 수가 있었고요, 그 고위급 관료의 도움으로. 
 
◇ 김현정> 차관. 
 
◆ 김병주> 그런데 6시 정도 됐을 때 경찰 회의가 끝났는데 실망스러운 소식이 들려오더라고요. 확인하니까 오늘 수색을 못 한다는 겁니다. 
 
◇ 김현정> 왜요? 
 
◆ 김병주> 그러니까요. 그게 일반적인 관례대로 본인들이 한 며칠 후에 한다는 그런 거가 들어와서 안 된다. 다시 한 번 부탁하자 해서 그때 제가 첫날은 하원 의원들 둘째 날 오전에는 상원 의원들을 만나서 이런 협조를 요청했었거든요. 그래서 너희들 정치권에서 다 해 주기로 했는데 그럼 상원에 오늘 만난 분들한테도 좀 통화를 좀 요청을 하고 부탁을 하고 각고의 노력을 했죠. 그러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8시 반쯤 좋은 소식이 들려왔어요. 9시에 투입하기로 했다, 경찰을. 그렇게 해서 경찰이 투입이 됐고 차관급 그분은 현장으로 투입이 됐고 저는 제가 가려고 했더니 저는 안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외국인들은. 
 
◇ 김현정> 외국인은 현장은 못 간다. 현장 출동에 함께는 못한다?
 
◆ 김병주> 그래서 저는 그럼 전화로 소통하기로 하고 거기 있고 현장에 갔던 우리 차관 고위급 그분하고 연락이 왔습니다, 사진하고. 정 모 군 신원을 확보했다고. 그러고 나서 너무 그러고 나서 한 2분 후에 한국인 2명이 더 있다 확보했다고 와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요. 
 
◇ 김현정> 아이고, 말씀 들어보니까 굉장히 복잡하고 우여곡절이 많았네요. 그렇게 해서 총 3명을 구조해 낸 건데 근데 의원님, 캄보디아 교민 한 분이 이런 글을 SNS에 썼어요. 뭐라고 썼냐면 캄보디아 경찰이 이미 범죄 단지 급습 준비를 마친 상태였으나 한국 측에 신호가 오지 않아 구조가 늦어졌다. 정치적인 효과를 노린 홍보 쇼가 아니었느냐는 의심까지 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하면서 이미 구조 작전을 하고 있는데 김병주 의원과 한국 팀이 뭔가 좀 이렇게 지연을 시켰다는 뉘앙스로 글을 올려서 이게 무슨 얘기인가 싶더라고요?
  류영주 기자 류영주 기자
◆ 김병주> 그분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최초 이것은 한 두세 개 루트를 통해서 다방면으로 제가 그 찾으려고 노력을 했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 신고, 제보가 들어온 거는 김병주 의원실이 유일한데. 
 
◆ 김병주> 예, 한데 거기에서 제가 그 인맥들이 많지 않아서 2년 전에 한 번 방문을 한 적이 있었는데 한쪽은 한인회 중심으로 요구를 했었고요. 또 하나는 우리 대사관 쪽으로도 요구를 하고 한쪽은 우리 다른 교포를 통해서 고위급과 접촉이 됐습니다, 캄보디아 고위급. 고위급과 접촉을 해서 찾아달라고 처음부터 요구가 됐었고요. 그리고 나중에 장소가 어느 정도 식별되면서 제가 고위급 캄보디아 차관급 고위급하고 대사관 경찰 우리 나가 있는 경찰하고 다 소집을 해서 토의를 했습니다. 이걸 신속히 작전을 하려면 어떡하느냐, 지금 공유된 걸 했거든요. 그래서 교포들도 지금 찾는 노력을 하고 있고 또 이쪽도 하고 있다 했더니 그 고위급 캄보디아 분이 이건 단일화해야 된다, 여러 군데서 하다 보면 이게 범죄 단지에 정보가 누출되면 숨어버리면 큰일 난다.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교포 한인 그쪽 회장님하고 임원들한테 적극적으로 그분들이 해줘서 고마운데 이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부터 여기서 좀 이 캄보디아 고위급과 같이 또 대사관과 같이 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아마 그쪽에서 열심히 노력을 했는데 거기에서 좀 배제되는 것 같은 분위기다 보니까 조금 불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것은 아주 비밀리에 돼야 되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제가 정보 공개를 못 했어요, 그쪽하고 교류를. 처음에 찾는 과정에서 건물 찾는 과정에서. 
 
◇ 김현정> 함께했는데. 
 
◆ 김병주> 도움을 같이 했었거든요, 다양한 루트로. 그러다 보니까 그분이 좀 그 이후에 정보가 공유가 잘 안 되다 보니까 좀 서운하셨을 것 같고 그렇게 또 생각했을 수 있겠다 싶어요. 
 
◇ 김현정> 그 제가 지금 듣고 나니까 김 의원님 설명이시긴 합니다만 다시 말해서 같이 찾다가 창구가 단일화가 되는 과정에서 배제가 되니까 이것을 자신들의 치적으로만 가져가려고 우리를 배제시키는 것 아니야라는 오해를 하셨을 수 있겠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 김병주> 예, 그래서 캄보디아 차관급 그분이 말씀하시더라고요. 그쪽에서 신고 돼서 경찰 쪽에 이래 가도 결국은 자기한테 온다. 여러 루트를 거친다고 그러더라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 김병주> 그런 과정에 정보가 노출되면 큰일난다. 빨리 단일화를 좀 그쪽에 좀 중지를 시켜 줬으면 좋겠다 해서 제가 봐도 지금부터는 정상적인 작전으로 가려면 캄보디아 고위급 관료의 도움 없이는 될 수가 없었거든요. 그리고 우리 대사관에 경찰 공무원하고 그때부터는 정식 작전이 된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이야기 나온 김에 하나만 더 확인을 좀 해볼게요. 그 캄보디아 교민이 SNS에 이런 이야기도 썼어요. 그 구조된 청년 A씨, 이 A씨는 피해자가 아니라 캄보디아 경찰에 의해 체포된 용의자에 가까운 사람이다. 그 청년이 구출된 청년으로 소개가 되면서 지금 현지 교민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하면서 그 사진도 공개를 했는데, 청년의 사진을. 그러니까 그 모습이 일반적인 청년이 맞느냐, 이런 뉘앙스로 글을 썼습니다.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병주> 그거는 저는 되게 유감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그 청년의 얼굴까지 공개했잖아요. 그것은 아주 개인정보 보호 면에서 사실은 지금 조사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어느 정도 범죄에 가담이 됐는지 확인 과정을 거쳐야 되는 거기 때문에 사실 그건 되게 조심스럽거든요. 그래서 저도 그 관련 사진이 다 있었는데 전부 다 흐리게 처리하고 하나만 공개했었거든요, 식별이 되지 않는 정도로. 그래서 그런 것들은 조심해야 될 것 같고 우리 언론에서도 그런 사진은 좀 안 올려줬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얼굴은 철저하게 비공개를 해야 된다는 말씀이시고. 
 출처 조선일보출처 조선일보
◆ 김병주> 왜냐하면 그들이 20대 젊은이들이고 또 사실은 제가 면담을 이렇게 해보니까 아직 수사를 해야 되잖아요. 그렇지만 그들은 사실은 가해자이면서도 피해자일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합당한 처벌을 받으면 되는 거고 그렇지만 이런 거를 가지고 개인 정보가 아직 벌써 노출 단계가 아닌데 노출되는 거는 되게 우려되는 지점입니다. 
 
◇ 김현정> 사실은 이 3명의 청년을 포함해서 이번 토요일에 송환된 64명도 그렇고 조금 이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될 것인가에 대한 시각 정립이 좀 필요한 시점 같아요. 왜냐하면 어떻게 가게 됐는지 케이스는 사실 다 다르지만 이들이 가서 한 행위는 한국의 선량한 국민들 돈을 뜯어내는 피싱 범죄였기 때문에 이들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좀 헷갈리는 면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의원님. 
 
◆ 김병주> 일단 국가의 최고 책무는 위험에 빠진 국민의 생명을 일단 구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그들은 범죄 쇄굴에 빠져서 되게 위험한 상황이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단은 구출을 하고 국가는, 그다음 국내로 송환해서 수사를 해서 법적 책임을 물어야 되겠죠. 그러고 나서 이제 그들에게 법적 책임 이후에는 다시 정상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국가는 도와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범죄인이면서 또는 피해자나 이 같은 수사 과정을 통해서 어느 정도 가담을 했는지 강압에 의해서 했는지 또는 어떻게 했는지 밝혀질 거 아닙니까? 그런 거에 따라서 법적 처벌은 저는 강하게 물어야 된다고 보고요. 그렇지만 법적 책임을 다한 이후에는 또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국가와 우리 국민들이 같이 도와야 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그 범죄 단지에 있는 한국인들 가운데 정말 무슨 일인지 모르고 속아서 간 경우도 있을 거고 알지만 내가 얼른 손 털고 나와야지 하고 간 경우도 있을 거고 이게 가면은 굉장히 심각한 범죄가 벌어진다는 걸 알면서도 아주 적극적으로 간 경우가 있을 거고 이 정도가 다 다를 거란 말입니다. 이거를 가려낼 수는 있는 건가요? 의원님. 
 
제가 좀 궁금한 건 사실은 한국에 와서 조사를 한다고 한들 이 공조가 얼마나 잘 되느냐에 따라서 이 현장에서, 즉 캄보디아에서 조사하는 것만큼 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이 애로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들의 증언만 가지고, 이들의 진술만 가지고 이 혐의를 가려내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이고요. 어떤가요? 
 
◆ 김병주> 그렇죠, 그게 쉽지는 않죠. 그렇지만 제가 캄보디아에서 경찰서에 가고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캄보디아가 어쨌거나 거기에 범죄 용의자로 잡혀갔을 경우 오래 놔두면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너무 환경이 열악하고 그 안에 공개적으로 얘기하기는 뭐하지만 부패나 이런 것들이 심하더라고요. 
 
◇ 김현정> 부패가 심하다고요? 
 
◆ 김병주> 예, 그 3명 면담했을 때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좀 뭐하지만 금품을 요구한다든가 경찰이 잡혀 온 인원한테 그런 일도 있다고 해서 이거는 우리 대한민국 경찰과 다르구나, 권력이나 돈이나 이런 것들이 또 연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환경이 너무 열악하더라고요. 면회 장소를 갔는데 깜짝 놀랐어요. 창고 같은 데서 사실 면회를 했거든요. 거기가 제일 좋은 시설일 텐데 그래서 빨리 우리 국내로 송환을 해서 국내에서 좀 수사를 거치고 송환할 때는 또 자료를 받을 거 아닙니까? 캄보디아 경찰로부터. 그런 걸 해서 수사를 해서 저는 거기에 대한 죄는 확실히 물어야 된다고 보고요. 그리고 나서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우리 사회와 국가가 도와줘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빨리 소환을 해서 수사를 하지 않으면 이런 사기에 우리 국민이 또 계속 당할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 김병주> 잡아와서 수사를 하고 또 다시는 이 인원들이 몇 년 동안은 못 가게 이런 통제도 해야 되고요. 그런 제도를 보완해야 되겠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 김현정> 일단은 거기에 있는 범죄 단지들이 사라지면 그 범죄 단지들을 소탕해 버리면 이런 일이 없을 텐데 이걸 어떻게 할 것이냐, 전현희 의원 같은 경우에는 필요하면 군사적 조치도 배제해선 안 된다 군사 조치를 언급했습니다. 이언주 의원도 마찬가지고요. 이것과 함께 공적개발원조 중단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것도 생각해 보셨어요? 
 
◆ 김병주> 그거는 그분들 개인적인 의견이고요. 우리 당이나 정부의 입장은 아닙니다. 지금은 이재명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우리 당도 그렇고 외교적인 노력해서 많이 진척이 됐습니다. 이걸 줄이기 위해서 합동 수사 TF를 만들기로 양국 간에 합의를 했고요. 그건 뭔가 하면 우리 경찰관을 캄보디아 경찰에 파견을 해서 같이 공동 수사하는 거고요. 그리고 저희 대표단은 상원의원을 만났을 때 그냥 파견만 해서는 안 되고 우리 경찰관에게 한국인에 의한 수사권을 줘라, 한국사람 수사할 수 있게. 그러면 피해 신고가 가까우면 즉각 출동해서 피해자를 검거할 수도 있고 또 우리 한국인을 보호할 수도 있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지금 많이 진척이 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군사 조치까지 가게 되면 이건 오히려 부작용 날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김병주> 당연하죠. 그것은 지금 또 교포 사회가 너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것 때문에. 그러면 상당히 어렵죠. 지금은 외교적인 조치와 현재 정부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하기 때문에 그러한 조치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상황들 전해 들었습니다. 김병주 최고위원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병주> 감사합니다. 
 
◇ 김현정> 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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