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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불치병? 반만 맞는 말" 뇌세포 살리는 재활 치료[의사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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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명의 김시효 원장 "퇴행성 치매도 회복 가능…살아 있는 뇌세포의 활력 높여야"

퇴행성 치매도 조기 발견 시 회복 가능성 높아
'살아 있는 세포'의 활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
치매 진단 받으면 이미 4단계, 미리 관리해야
재활 5원칙: 혈액순환, 뇌 자극, 양질의 수면, 스트레스 관리, 회복 의지


치매는 정말 고칠 수 없는 병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반만 맞는 말'이다. 죽은 뇌세포는 살릴 수 없지만, 여전히 살아 있는 '활력 저하 뇌세포'는 회복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시효의원한의원 김시효 원장은 CBS 경제연구실 유튜브 프로그램 '의사결정'에 출연해 뇌세포 재활로 치매 치료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퇴행성 치매 치료의 가능성 '뇌세포 재활'

김시효의원한의원 김시효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김시효의원한의원 김시효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김 원장은 먼저 관점의 차이를 명확히 했다. "의학적으로 완치가 가능한 치매는 전체의 약 10%에 불과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조기 발견 시 좋아질 수 있지만, 알츠하이머형 치매 등 퇴행성 치매는 의학적으로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죠."
 
그러나 한의학에서 관점은 다르다. "한약의 복합 성분으로 약해진 뇌세포를 보강하면 '뇌세포 재활'이 가능합니다. 죽은 세포는 살릴 수 없지만, 활력이 떨어진 세포는 충분히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죽은 뇌세포는 재생 불가…활력 살리는 접근이 핵심

김 원장은 이해를 돕기 위해 뇌세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분했다. 완전히 기능을 잃은 '죽은 뇌세포', 생명은 유지하지만 활동이 멈춘 '좀비 뇌세포', 그리고 활력이 떨어졌지만 되살릴 수 있는 '활력 저하 뇌세포'다.

김시효의원한의원 김시효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김시효의원한의원 김시효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치료의 핵심은 살아 있는 세포의 활력을 높여주는 것입니다. 활력이 90%라면 99%로 회복되는 거죠. 10%의 활력이라면 11% 정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남아 있는 활력이 많을수록 치료 효과는 커집니다."
 
30여 년간 치매 환자를 치료해 온 임상 결과도 놀랍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던 분이 다시 걸어오고, 말을 못 하던 분이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기 환자 중에는 경도 인지장애 수준까지 호전돼 요리나 강의까지 하는 분들도 있고, 실제로 유명 대학병원에서 치매 진단받으신 분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사례도 있습니다."

 

혈액순환·항산화·해독…"헌 집을 고치는 한약의 원리"

김시효의원한의원 김시효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김시효의원한의원 김시효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그는 뇌세포를 '헌 집'에 비유했다. "집의 기둥 하나만 바꾼다고 튼튼해지지 않듯, 뇌세포 일부만 고쳐선 소용이 없다"며 "혈액순환을 돕고, 염증과 활성산소를 줄이며, 해독 작용을 하는 한약 성분이 함께 작용해야 뇌세포가 재활된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항산화제를 복용하거나 영양제를 따라 먹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한의학은 인위적으로 만든 약보다는 자연의 이치를 본뜬 '지혜의 세계'에 가깝습니다. 자연 현상의 변화를 인체의 변화와 연결해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죠."

 

"머리가 나빠졌다고 느끼면 이미 늦습니다"

김시효의원한의원 김시효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김시효의원한의원 김시효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김 원장은 치매를 7단계로 구분하며 경고했다. 치매 진단이 내려진 시점은 이미 4단계 이상 진행된 상태라는 뜻이다. "본인이 '머리가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주관적 인지 저하 시점부터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치매가 되면 회복될 활력 있는 세포 자체가 많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증상이 나타나기 훨씬 전, 건망증이나 피로감이 시작되는 시기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젊어서부터 뇌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면 80대에도 건강한 뇌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실천하는 뇌세포 재활 5원칙

그렇다면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김 원장이 강조하는 5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① 머리로 가는 혈액순환 개선 (약물 치료)
② 뇌 자극 운동 (공부·노래·대화·손가락 운동 등)

김시효의원한의원 김시효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김시효의원한의원 김시효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③ 충분한 수면과 휴식
④ 술·담배·스트레스 회피
⑤ 회복에 대한 믿음과 의지
 
김 원장은 특히 손가락 운동을 강조했다. "뇌에서 손과 얼굴이 차지하는 영역이 가장 큽니다.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고, 얼굴 표정을 자주 짓고, 노래하거나 말하는 것도 모두 뇌를 효과적으로 자극합니다."

 

"뇌 건강 챙기는 습관, 빠를수록 좋습니다"

김시효의원한의원 김시효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김시효의원한의원 김시효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김 원장은 "죽은 뇌세포는 재생되지 않지만, 활력을 잃은 세포는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라며 "치매를 두려워하기보다 지금부터 뇌를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뇌세포 재활 치료는 단순한 질병 치료가 아니라 예방의학으로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뇌는 우리가 생각보다 훨씬 강하고, 우리의 노력이 닿을 수 있는 영역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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