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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중국 칭다오 국제 화물선 취항…18일 제주항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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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 무역항 지정된지 57년 만에 국제 화물선 정기운항

제주-중국 칭다오 항로를 운항하는 화물선. 제주도 제공 제주-중국 칭다오 항로를 운항하는 화물선. 제주도 제공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오가는 첫 국제 화물선 정기항로가 공식 개통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국제크루즈부두에서 산둥원양해운그룹이 주최한 '제주-칭다오 간 신규항로 취항식'이 열렸다.

제주항이 1968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57년 만에 국제 컨테이너선이 정기 운항하게 된 것이다.

제주도는 2027년 개항 100주년을 앞둔 제주항이 명실상부한 국제무역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취항한 선박은 'SMC 르자오'호로 길이 118m에 폭 20.8m, 712TEU(20피트 표준 컨테이너 712개) 적재 능력을 갖췄고 냉동 콘센트 109개를 보유해 신선식품과 냉장화물 운송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로는 매주 월요일 칭다오를 출발해 수요일 제주에 도착하고, 토요일 다시 칭다오로 복귀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첫 항차에는 페트칩, 가구, 기계장비 등 약 40TEU가 제주로 수입된다.
 
취항식에 참석한 오영훈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와 칭다오 항로의 연결은 양 지역의 교류 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제주가 칭다오항을 통해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세계화의 계기를 확보한 것으로, 제주가 새롭게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지사는 또 직항로 개설로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운송 기간도 크게 단축돼 제주의 수출입 물류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 컨테이너 항로를 넘어 카페리 취항까지 확대되는 교류 발전을 기대하며, 산둥성과 제주도 간 긴밀한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중국 칭다오 항로 국제 화물선 취항식이 16일 칭다오에서 열렸다. 제주도 제공  제주-중국 칭다오 항로 국제 화물선 취항식이 16일 칭다오에서 열렸다. 제주도 제공 
린우 산둥성 서기는 축사에서 칭다오-제주 국제항로 개통은 한중 양국 간 협력을 실천하는 실질적 조치이자, 양국의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한 소중한 결실이라며 항로 개통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각 분야 교류를 한층 강화하고, 항로 운영 관리체계 강화와 전 과정 서비스 최적화로 국제 화물노선의 모범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취항식에 앞서 제주 방문단은 산둥원양해운그룹 항로운영관리센터를 시찰했다.
 
산둥원양해운그룹은 40여 개 항로를 운영하고 70여 척의 다양한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방문단은 선박 운항과 작업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항만·해사국 등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직접 확인하며 신규 항로의 안정적 운영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번 항로 개설로 62.3%의 물류비 절감과 운송기간 단축 등 제주 수출입 물류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했다.
 
칭다오에서 출발한 컨테이너선은 오는 18일 제주항에 들어오는데 첫 입항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18일 오후 2시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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