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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위한 주거사다리' 부산 첫 선택형 공공임대주택 사업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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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25·26BL에 1674세대 공공주택 공급
6년 동안 임대한 뒤 재임대·분양 선택권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84㎡·59㎡ 등 '국평' 주택 분양 가능
부산도시공사 "서민 주거 사다리 역할 기대…수요에 따라 공급 확대할 수도"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 25·26BL 선택형 공공임대주택. 부산도시공사 제공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 25·26BL 선택형 공공임대주택.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시에서 최초로 추진한 선택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이 속도를 내며 시의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른바 '국민평수' 아파트를 기존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한 뒤 향후 분양 자격까지 주어지는 만큼 청년·서민을 위한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6일 부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에 추진 중인 '선택형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이 최근 부산시 결재를 거쳐 본궤도에 올랐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에코델타시티 25·26블록(BL)에 1674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공급한다. 사업비는 8167억 원으로, 2027년 착공해 2029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체 세대의 90%는 청년과 신혼부부, 다자녀가구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 등을 위한 '특별공급'으로 추진된다. 나머지 10%는 일반 무주택자들에게 공급된다.

이번 선택형 임대주택은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가 추진하는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 사업의 핵심 중 하나다. 민선 8기 부산시는 '청년 원가주택 및 역세권 첫 집 공급'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부산도시공사는 이 일환으로 선택형 임대주택 사업을 시작했다.

입주민은 6년 동안 집을 임대해 거주하고 임대 기간이 끝난 뒤 아파트를 구매할지, 4년 동안 재임대할지 선택할 수 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임대 기간이 끝난 뒤 분양 가격은 임대 당시 분양가와 선택 시점(임대 후 6년) 아파트 감정가의 평균으로 책정된다. 초기 분양 가격이 '공공택지 주택 분양가 상한제'에 따라야 하는 만큼 분양 가격은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선택형 공공임대주택 위치. 부산도시공사 제공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선택형 공공임대주택 위치. 부산도시공사 제공
임대인은 6년 동안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 안정을 확보하며 목돈을 마련하고,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또 기존 주거지나 생활 터전을 옮기지 않고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 청년층에게 큰 이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전체 세대 중 절반 이상인 842세대가 이른바 '국민평형(국평)'으로 불리는 전용 면적 84㎡ 주택이고, 나머지 절반도 전용 면적 59㎡로 기존 임대주택보다 훨씬 넓은 만큼 서민을 위한 '주거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최근 부산시 결재를 거쳐 오는 12월 부산시의회 의결만 앞두고 있다. 시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에 공모를 통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고 설계에 돌입한다. 공사는 202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고, 향후 분양을 받을 때도 변동한 가격의 평균 가격으로 집을 살 수 있기 때문에 무주택 서민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수요가 충분하고 사업에 효과가 있다면 선택형 임대주택 추가 공급도 검토할 계획이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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