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계속된 전력 인프라 공습으로 15일(현지시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업체 우크레네르고는 "에너지 시스템의 복잡한 상황 때문에 24개 주 가운데 동부 도네츠크를 제외한 나머지 23개 주에 대해 비상 전력 차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레네르고는 "폭격으로 피해가 발생한 전력시설에서 긴급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전기를 아껴 써달라"고 요청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겨울철을 앞두고 상대편 에너지 인프라 공습에 집중하고 있고, 특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송전망 등 전력시설에 대한 집중 공습 때문에 수시로 비상 정전을 하는 등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어 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의 인프라 공습을 설명하고 에너지 수입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 공습은 겨울철 혹한기에 전기와 가스 공급을 끊어 우크라이나 군과 국민의 사기를 꺾을 목적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