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교파 선교단체인 사단법인 기독교선교교회연합회가 서울 연세중앙교회에서 제2차 정기총회를 열고 한국교회 회복과 '영혼 구원'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교단의 경계를 넘어, 복음전도를 위해 연합하자는 외침이 울려 퍼졌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14일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에서 기독교선교교회연합회 제2차 정기총회를 열고 있다. 장세인 기자[기자]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찬양과 기도로 열린 기독교선교교회연합회 제2회 정기총회 현장엔 전국에서 2000여 명의 회원이 모였습니다.
기선연은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 주도로 지난해 설립된 초교파 선교단체입니다.
문 닫는 교회가 없도록 교회가 교회를 직접 돕자는 취지로 출범한 뒤 1년 6개월 만에 1800여 교회가 가입하며 교단의 벽을 넘어선 연합체로 성장했습니다.
[녹취] 최인수 총회장 / 기독교한국침례회
"세계적으로 영혼구령의 열정이 살아있고 또 세계 선교의 가장 선두에 헌신하고 하나님 역사를 체험하는 연세중앙교회에서 이렇게 정기총회를 열게 하신 것 축하드립니다."개회예배 설교에서 박종철 새소망교회 목사는 교회들이 세상의 가치보다 오직 복음전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종철 목사 / 새소망교회
"다른 일 하지 마세요. 전도에 집중하세요. 나는 전도만 되면요, 교회는 다 된다고 봐요. 전도 안하니까 안 되죠. 나는 그래서 전도에 좀 제발 좀 목숨 걸어라 이거에요."이날 연세중앙교회는 참석한 1100여 교회에 각 30만 원씩 선교비를 후원했습니다.
기선연은 앞으로도 물질적인 지원뿐 아니라 목회자 영성훈련을 통한 영적지원을 병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고재욱 회장 / 기독교선교교회연합회
"우리 목사님들이 영적으로 무장되고 또 물질적으로도 도움을 받게 된다면 교회들이 문 닫지 않고 하나 둘씩 살아나게 되면 한국교회가 부흥하고 나아가서 세계교회가 부흥하게 될 것이라는 포부를 가지고 지금 달려가고 있습니다."
참석 교회들도 연합이 주는 의미를 새기며 작은 교회를 세워가는 일에 동참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연호 목사 / 예닮교회
"큰 교회들이 연합함으로 인해서 도울 수 있는 재능 있는 분들이 있으니까 도움을 같이 입어서 작은 교회들을 세우고자 하는 많이 힘이 되죠.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같이 우리가 연합한다고 하는 자체가 굉장히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이날 회무에서는 미자립교회 선교비 지원 등 주요 사업보고가 이뤄졌고 이어서 유근재 주안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성령의 바람,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특강했습니다.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자'는 복음의 열정으로 1년 반 만에 전국 교회를 연결한 기독교선교교회연합회는 침체를 겪고 있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회복의 불씨가 되기로 다짐했습니다.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이민]